웰스파고,첫 여성 이사회 의장 탄생
2017-08-17 (목)
'유령계좌' 스캔들로 시련을 겪고 있는 미국 웰스파고 은행이 15일 이사진을 대폭 개편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웰스파고 은행의 이사회 의장인 스티븐 생어가 물러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집행이사 출신의 엘리자베스 듀크(사진)가 내년부터 의장을 맡기로 결정됐다.
웰스파고 은행은 또 이사진에 오래 몸담고 있던 신시아 밀리건과 수전 스웬슨 등 2명도 올해 말에 물러난다고 밝혔다. 생어는 2003년부터, 밀리건과 스웬슨은 1990년대부터 각각 웰스파고 은행의 이사회에 참여했었다. 미국 대형 은행의 이사회 의장에 여성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어 의장은 성명에서 감독 강화, 주주와 고객, 기타 이해당사자들의 신뢰 재구축에 계속 주력하고 있는 이사회를 이끌 적임자로 엘리자베스 듀크가 만장일치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