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블라지오 시장 부유세안 이어 쿠오모 뉴욕시 교통혼잡세 재추진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보수공사 비용 충당을 위해 경쟁적으로 증세방안을 내놓고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부자증세 방안을 발표하자<본보 8월7일자 A1면> 쿠오모 주지사가 뉴욕시 교통혼잡세 방안을 들고 나온 것.
7일 NY1 보도 등에 따르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퀸즈보로 브릿지와 브루클린 브릿지, 맨하탄브릿지, 윌리엄스버그 브릿지 등 현재 통행료가 없는 이스트리버 교량 4곳도 유료화시키는 ‘교통 혼잡세 방안’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퀸즈와 브루클린에서 이스트리버를 가로질러 맨하탄으로 진입하는 상업용 차량들에 대해 2달러75센트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신년 연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방안에는 맨하탄 60스트릿 이하 남단을 운행하는 옐로캡, 그린캡, 우버 등 택시들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매기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혼잡세 부과 방안은 2008년과 2011년, 2016년 등 수차례 추진됐지만 지역정치인들과 주민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현재 MTA 시스템은 심각한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당장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이번 계획은 같은날 부자증세안<본보 8월7일자 A1면>을 발표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부자증세 방안에는 연소득 개인 50만 달러, 부부합산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 소득세율을 현행 3.876%에서 4.41%로 0.534%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자증세 방안은 뉴욕시 납세자의 0.8%에 해당하는 3만2000명 가량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도입 첫해인 내년에만 7억 달러의 추가 세수가 발생하고, 2022년에는 8억2000만 달러로 세수 규모가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시는 이같은 추가세수를 MTA 시설 개선 공사와 저소득층 대상 메트로카드 반값 할인프로그램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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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