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 대통령“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미래 의심없다”

2017-06-29 (목) 06:17:33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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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DC 안착 3박5일 방미일정 시작

▶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로 첫 일정 …한미 ‘비즈니스 서밋’연설

문 대통령“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미래 의심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미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위치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늘 트럼프 대통령 내외 초청 백악관 환영만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워싱턴D.C.에 안착,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13시간의 비행 끝에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안호영 주미 대사와 김영천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로즈마리 폴리 미국 의전장 대리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공항영접 후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제1해병사단이 중국군 7개 사단에 포위되어 전멸 위기 속에 2주 만에 극적으로 피난민 9만여 명과 함께 흥남 부두에서 철수한 전투로, 미 전쟁사에서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미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위치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기념사에서 "한미동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면서 ”저는 한미동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한미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흥남 철수 당시 피란민이였던 부모들의 사연을 언급하며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흥남 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피란민이 몸을 맡겼던 빅토리호의 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손잡고 가겠다. 위대한 한미동맹의 토대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끝낸 뒤 기념수로 윈터 킹(Winter King) 별칭을 지닌 산사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문 대통령은 식수 뒤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영웅적 투혼을 발휘한 장진호 전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즈 라운드 테이블'과 만찬에 참석, 연설을 통해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연방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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