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참전 유공자회 뉴욕지회는 23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한국군 참전용사 뿐 만 아니라 미군 참전용사들도 초청한 6.25전쟁 발발 67주년 기념 한미합동 오찬회를 열 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6.25전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한미 참전용사 기수단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생존 미군참전용사 269만1,890명…절반넘게 사망
생존자수 감소 가속화…매년 15만명넘게 사라져
뉴욕주 생존용사 10만5,448명$6년새 30.6%나 줄어
6.25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생환한 미군 참전용사 567만 명 가운데 300만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가 갈수록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최근들어 생존자수 감소폭이 매년 15만 명이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본보가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전에 참전했던 약 572만 명의 미군 가운데 2015년 현재 미국 전역에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는 모두 269만1,890명으로 집계됐다.
6.25전쟁 당시 전장에서 전사한 미군 5만4,000여명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전체 생환자의 절반이 훌쩍 넘는 약 298만 명이 귀국한 뒤 60여년간 자연사 또는 질병으로 세상을 등진 셈이 된다. 무엇보다 이 같은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 생존자 감소는 노병들의 연령과 맞물리면서 해마다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 2009~2010년 사이 미 전역 한국전 참전용사 생존자 감소폭은 9만2,300여명이었으나 2014~2015년 사이 감소폭은 무려 16만2,200명으로 7만명 가량이나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참전용사 생존자의 평균 연령이 80~85세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년 안에 급격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주에 생존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는 2015년 현재 10만5,448명으로 나타났다. 2009년 15만 3,324명에 비해 31.4% 감소한 수치이다.
뉴저지주 역시 2009년 7만7,814명이 생존해있었지만, 2015년에는 30.6%가 줄어든 5만3,991명에 불과한 상태이다.뉴욕, 뉴저지 외에 펜실베니아주에는 10만6,189명, 커네티컷주 2만5,574명, 델라웨어주 7,251명 등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주한국전참전용사회 관계자는 이와관련 “1980년대에 처음 참전용사회가 창설했을 당시에는 30개 지회에 8,000명이 넘는 회원이 등록돼 있었으나, 현재는 17개 지회 2,000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며 “현재 참전용사들의 나이를 생각하면 앞으로 10년 뒷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보훈청에 따르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군은 572만 명으로 이중 5만4,246명이 전장에서 사망했고 10만3,284명이 부상했다. 2017년 6월 현재 7,747명의 시신이 아직 수습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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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