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마지막 꿈 이룰 수 있어 감사”
2017-06-16 (금) 12:00:00
송용주 기자
▶ 성공한 사업가 노무홍씨 “선교·봉사 삶 살고 싶어”
▶ 62세에 늦깎이 목사안수 받아

지난 11일 웨체스터장로교회에서 목사 안수식을 마친 노무홍 목사(앞줄 왼쪽 세 번째)와 배우자 고혜순 사모가 이날 안수식을 집례한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 목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2세의 나이로 선교와 봉사의 삶을 살기위해 늦깎이 목사가 된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11일(일) 웨체스터장로교회(담임 노성보 목사)에서 가족과 친지 150여명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안수식을 가졌던 노무홍 목사.
노 목사는 젊은 시절 보험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경험한 후 중년의 나이에 사업계에 뛰어 들어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했다. 평소 신학과 목회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그는 사업을 하던 중에도 틈틈이 신학대학원을 다니며 오랜 기간에 걸쳐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한때는 가족의 만류로 목회의 꿈을 접고 평신도 사역을 위해 코네티컷한인교회에서 협동 장로로 사역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목사 고시 합격 이후 5년 안에 안수를 받지 않으면 아예 자격이 상실되기 때문에 이번 달 만기일을 앞두고 고심 끝에 목사 안수를 받기로 결심했다. 남몰래 간직했던 목회자로서의 오랜 그의 꿈을 마지막으로 이룰 수 있는 기회 앞에서는 가족들도 한껏 지지를 보내줬다.
지난 11일 목사 안수를 받은 노 목사는 이 날을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날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 목사는 이날 안수식 답사를 통해 "유치원부터 목사고시까지 실패와 낙방의 연속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이런 결실의 날도 오게 돼서 감사하다"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지와 개별 후원 교회를 연결해 주는 목사가 되고 싶다는 그는 "그 동안 선교사로 사역해 온 경험을 살려 해외 선교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자비량 선교사로 남은 삶을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노 목사는 남침례신학대학원(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M. Div)을 거쳐 풀러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 석사과정을, 뉴욕신학교(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각각 이수하고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커네티컷 한인선교교회에서 북한담당 선교사와 뉴욕갈릴리장로교회와 웨치스터장로교회에서 전도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오아시스 글로벌 미션 이사장과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길포드에 거주하고 있는 노 목사는 아내 고혜순 사모와 슬하에 마이클 노(장남)와 사무엘 노(차남) 등 두 형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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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