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런던 또 테러 당했다… 55명 사상

2017-06-05 (월) 06: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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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브릿지 차량 돌진후 흉기공격…7명 사망 48명 부상

▶ 영국 석달새 3번째 테러…용의자 3명 전원 사살

런던 또 테러 당했다… 55명 사상

영국 런던 시내 런던 브릿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차량·흉기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현장에서 한 부상자 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

범인 “알라를 위한 것” 외치며 공격, 관련자 12명 체포
IS, 테러 배후 자처…“파견부대가 저질렀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공연장을 노린 자살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진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영국의 심장부 런던이 또다시 테러에 무방비로 당했다.

지난 3월 5명이 사망한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승용차 테러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영국 국민들은 테러 충격에 휩싸였다.


영국 런던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께(현지 시간) 관광 명소인 런던 브릿지에서 남성 용의자 3명이 무고한 시민을 차로 공격하고 흉기로 찔러 7명이 죽고 48명이 다쳤다.
이 중 2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고, 부상자 중에는 프랑스 4명, 호주 2명, 뉴질랜드 2명 등 외국인들도 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망자 가운데 캐나다인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 용의자 3명 모두는 출동한 경찰에게 모두 사살됐다.

이날 테러는 런던 브릿지를 시속 80km의 속도로 달리던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치면서 시작됐다. 테러범들은 인근 버러 마켓까지 이동한 뒤 차에서 내려 8분간 시민을 향해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둘렀다.

목격자들은 “‘이것은 알라를 위한 것’이라고 외치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런던에 있는 두 자녀를 둔 20대 이슬람교도로 추정되는 용의자 1명의 아파트를 급습한 뒤 런던 동부에서 12명을 체포했다.

이와관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 사건의 배후를 공식적으로 자처하고 나섰다. IS는 공식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IS의 보안 파견대가 어제 런던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감을 받은 자들에 의한 모방 테러임을 시사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3개월간 발생한 3차례 테러가 있었다면서 "이들이 이슬람 극단주의라는 악의 이념으로 서로 묶여 있다"며 "범인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이념에) 영감을 받아 공격하고 있고, 다른 공격을 모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러가 오는 8일 영국 총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메이 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된 총선 연기설을 일축하고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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