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서 박사. ‘북한선교와 통일 심포지엄’서 성경적 관점 조명
▶ 겨자씨선교회 주관.헌금은 크로스선교회 전달
버클리 열린교회에서 통일 심포지엄을 가진후 순서를 맡은 목회자 기념촬영.왼쪽부터 김환중 ,권혁인 목사. 서순희 기독합창단장.박찬길 목사,박준서 박사,이성호,김홍기,조은석 목사
북한 선교와 한반도의 통일을 성경적 관점에서 논의한 심포지엄이 지난 1일 버클리에 있는 열린교회(담임 권혁인 목사)에서 열렸다.
복한 복음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겨자씨선교회 (회장 이성호 목사.이사장 김홍기 박사) 주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강사로 나온 박준서 박사(연세대 구약학 명예교수)는 "교회나 인간이 하나님과 동역자가 될때 통일의 문은 열린다"고 말했다.
박준서 박사는 '지금 한반도는 6.25전쟁이후 최고의 위기 상황"이라면서 “자신이 북한 문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평생 성경을 연구해 온 성서학자로서 성경적 관점에서 통일 문제를 조명해보고져 한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구약 연구의 권위자인 박준서 박사는 "하나님은 홀로가 아닌 인간과 함께 하는 방법으로 일을 행해 왔다"면서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손을 뻗칠때 홍해가 갈라지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성경에서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일한 사례로 여리고성 붕괴와 가나의 혼인잔치집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이야기를 제시했다.
박준서 박사는 모세나 이스라엘 백성,잔치집 하인들이 하나님과 함께 일하지 않았다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같이 하나님은 천지창조의 일만을 제외하고 인간과 합력(合力)하여 일하셨다면서 한반도 통일도 인간과 교회가 통일을 위해 감당해야 몫을 다할 때 통일은 올것으로 전망했다.
박준서 박사는 교회가 통일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로는 한국사회와 성도들에게 통일에 대한 의지와 의식을 고취 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가르쳐서 통일에 대한 의지를 고양시킬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 평화 통일 기도운동이 모든 교회에서 일어날때 통일의 날은 앞당겨 질것이라면서 공동 기도문을 작성, 매 예배시마다 모든 성도들이 한목소리로 읽을것을 권유했다.
그리고 한국 교회가 북한 동포를 위해 선한 사마리아인 역할과 인도적 지원, 간접선교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서 박사는 ‘에스겔이 본 이스라엘 통일의 비전과 한반도의 평화 통일' 주제의 발제를 통해 "국내외의 한국 교회가 통일을 위한 대업에 충성스런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때 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 줄것으로 믿는다”고 결론 지었다.
이날 통일 심포지엄은 겨자씨선교회장인 이성호 목사(콩코드 미 연합감리교회 담임)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송영랑 집사와 샌프란시스코 기독합창단(단장 서순희)의 특송등으로 진행됐다.
박준서 박사의 발제후에는 권혁인 목사,조은석 목사,이성호 목사의 논찬과 김홍기 목사의 총평, 크로스선교회 이재민 사무총장의 선교활동 보고도 있었다.
겨자씨선교회는 이날 걷힌 헌금과 열린교회가 사순절 기간 금식하면서 모은 헌금등 2,000달러를 크로스선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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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심포지엄 박준서 박사 발제문 (요약)
독일을 모델로 교회가 통일의 주역 돼야
하나님은 사람과 동역하기를 좋아 하십니다. 그 성경적인예로는출애굽에서의 하나님과 모세의동역, 여리고성이 무너질때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동역, 나아만장군의 질병치료에 있어서 하나님과 나아만 장군의 동역, 그리고 가나안 혼인잔치에서 예수님과 하인들의 동역을 들 수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과 동역하심을 증거합니다. 에스겔서에서도 보면 둘로 나누어진 이스라엘을 하나로 통일하기위해서 하나님은 에스겔선지자의 손에서 두막대기가 하나가 되면 하나님의 손에서도 하나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고레스칙령후 귀환한 유대인들이 북쪽사마리아인들과 하나가 되지 못하고북쪽을 배척한 결과 역사현실에서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둘다 망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은 분단이후 서독이 동독을 돕고, 특히 서독교회가 동독을 돕는일에 압장서서 (분단시절 서독이 동독에 보낸지원금 1천억마르크중 70%는 교회에서 지원한것이고 30%만이 정부지원) 하나님의 은혜로 통일을 경험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실패를 교훈삼고, 독일의 성공을 모델로 삼아 통일의 주역이 되는 교회가 되어야합니다. 교회는 기도운동을 할 수있고, 복지선교를 통해 인도적차원의 지원을 꾸준히하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이 일에 앞장서는 겨자씨선교회가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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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찬핵 폭탄 아닌 사랑의 원자탄으로 통일
이성호목사 (콩코드 미 연합감리교회 담임.겨자씨선교회 회장)
박준서 박사님은 성경이“하나님과 사람의동역”을 증언한다고 하시지만 저는“하나님의 명령과 인간의순종”이라고 그것을 봅니다. 즉, 출애굽에서의 하나님의 명령과 모세의 순종, 가나안정복에서의 하나님명령과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순종, 질병치료에 있어서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명령과 나아만장군의 순종, 그리고 가나안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의 명령과 하인들의 순종이라고보는것이 더 좋습니다.
그것은 동역은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은 자기들이 하나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순종은 자기가 하기 싫어도 해야합니다. 우리는 명령과 순종의 패러다임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에게서 봅니다. “할 수만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주십시오. 그러나 내뜻대로 마옵시고 주 뜻대로 하옵소서.”동족상쟁의 경험이 없는 동서독과는 다르게 우리는 북한의 무력침략을 당해서 북한을 돕기 싫어합니다. 할수만있으면 거절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기도할때 내뜻대로 마옵시고 주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고 돕습니다.
북한을 돕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그래서 그말씀에 순종해서 아들죽인 원수를 사랑하고 양자삼아 사랑의 원자탄이되었습니다.북이 원자탄 만들때 우리는 사랑의원자탄을 만듭니다. 겨자씨선교회는 복지선교를 하는 사회사업 단체가 아니라 원수사랑을 실천하여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신앙단체가 될 것 입니다.우리는 기도하고 사랑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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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움 총평
하나님의 통일 역사에 동참해야 통일 온다
김홍기 박사(전 감신대총장.겨자씨선교회 이사장)
박준서총장의 발제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에스겔의 통일환상을 무시한 유대인들에 의해 통일이 실현되지 않은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통일역사에 함께 동참하여 일하지 않으면 우리에게도 통일이 안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독일처럼 하나님의 샬롬의 역사에 동참함으로 통일을 이룰 수도 있다. 서독교회가 동독을 위해 교회예산의 47%를 10년 이상 지원하였다. 국내외 한국교회들이 예산의 10%만이라도 북한주민 돕기(쌀, 의약품, 방한복, 이불 등)에 헌신해야 한다. 속회헌금과 구역예배 헌금을 1불씩, 1천원씩 모든 성도가 통일기금화하는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권혁인목사의 논찬 처럼 상호이해를 해야 한다. 한기총의 보수적인 통일운동이나 한국교회협의회의 진보적인 통일운동이나 서로 협력해야 한다. 이성호목사의 논찬 처럼 사랑의 원자폭탄이 필요하다. 사랑의 원자폭탄은 핵무기도 녹일 수 있다. 조은석 목사의 논찬에서 박준서총장의 발제공동기도문을 구체적으로 십자가의 화해정신으로 만든 것처럼, 논의를 통하여 공동기도문을 만들어 국내외 한국교회에서 매주일 공동으로 기도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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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