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연임에 바란다

2017-03-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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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이번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민선 현회장이 제35대 뉴욕한인회장으로 재선됐다. 김민선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제34회 뉴욕한인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 282명 중 과반이상의 신임을 받아 차기 회장에 당선, 오는 5월1일부터 2019년 4월31일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총회에 앞서 김민선 회장은 정견발표 및 후보자 토론회를 갖고 자신의 공약을 한인사회에 알린 바 있다.

김민선 회장은 한인사회가 떠들썩할 만큼 1년 가까이 민승기 전 회장에 대해 당선무효 소송을 벌인 결과 지난해 2월 승소, 사실상 소송기간을 뺀 나머지 1년동안 한인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그후 한인회 정상화 단계로 가는 과정에서 회관의 부동산세 미납과 민승기 전 회장의 99년 장기리스 계약문제로 극심한 홍역을 치렀었다.

이때 한인들은 두 회장의 법정다툼에 신물이 났지만 한인회관 담보권 경매를 막기 위해 기금모금 캠페인에 적극 동참, 한인회관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김민선 회장은 이번에 다시 제35대 뉴욕한인회장에 연임되었다. 이제 김민선 회장의 할 일은 앞으로 2년 임기동안 한인회장으로서 맡은 바 봉사업무를 잘 수행해야 할 일이다. 그러자면 먼저 한인사회 화합에 힘쓰면서 한인회관의 악성 세입자 문제 해결 및 투명한 재정관리 등 한인회관 정상화에 주력해야 한다.

또 34대 회장 때 시작한 이민사 박물관 건립을 잘 마무리하고 차세대 인재 양성에 주력하여 한인회가 한인사회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김민선 회장이 사심 없이 한인사회 권익을 위해 성실하고 열심히 봉사할 때 한인들도 한인회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적극 협조할 것이다. 이렇게 돼야 한인회장간 소송건이 한동안 소문나면서 대외적으로 실추된 한인회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한인사회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민선 회장이 뉴욕한인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한인사회 발전과 단합에 기여하고 뉴욕한인회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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