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암 사망률 1위는 ‘폐암’

2017-03-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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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회사 베링거 인겔하임 웹사이트 개설

▶ 바이오마커 검사 등 한국어로 정보 제공

지난 수년간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내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폐암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과 의료계는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해 폐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BI)은 아시안 커뮤니티 내 폐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웹사이트(FACELungCancer.com)를 개설, 한국어 등 3개 아시안 국가 언어로 폐암, 바이오마커 검사 및 치료 선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BI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폐암 말기(3, 4기)에 처음으로 병을 진단받을 경우 생존율이 낮지만 초기에 발견한 환자들은 적절한 조치를 통해 암 전이를 막을 수 있다.


의학이 발달하고 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별로 '맞춤형 치료'(personalized treatment approach)가 가능해졌고 환자가 첫 폐암 진단을 받았을 때 바이오마커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바이오마커 검사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조기에 암 세포를 찾아내는 것으로 폐암 등 다양한 암의 조기검진 방법으로 쓰인다.

최근 자주 이용되는 바이오마커 검사법으로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및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ALK) 변이 검사가 있다. 아시아인 폐암 환자 중 절반 정도는 흡연이 아닌 EGFR 유전자 변이로 인해 암이 발생한다.

퀸즈 지역 정연희 박사는 “폐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폐암 변이가 있는지 여부, 그리고 폐암 변이가 있는 경우 어떤 변이인지 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적합한 바이오마커 검사 결과는 의사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며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폐암 징후 및 증상은 겉으로 나타나기까지 수 년이 걸릴 수 있으며 종종 독감 또는 기관지염과 같은 덜 심각한 질병의 증상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만약 만성 기침에 시달리거나 혈액이 섞인 기침 또는 붉은 빛을 띠는 가래, 가쁜 호흡, 어깨, 등, 가슴, 팔의 통증, 쉰 소리 등의 증상이 보이면 폐암 조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폐암의 단계 및 유형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암을 제거하는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치료 및 표적 경구용 치료약 등이 있다.

경구용 표적 치료제는 암세포가 증식하는데 필요한 특정 단백질을 방해함으로써 암이 성장하고 확산하는 것을 막는다. 화학치료는 건강한 세포와 암세포를 모두 공격하는 반면 표적 치료는 정상 세포에는 피해를 적게 주면서 암세포 제거에 집중한다.

BI 제약회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boehringer-ingelheim.us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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