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대적 규제 전망에다 올 추첨 경쟁률 3:1 육박할 듯
▶ 늦어도 3월 초까지 준비 마쳐야
2018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사전접수 시즌이 1개월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취업비자 준비생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올해도 미국 기업들의 외국인 인력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접수 대란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부터 H-1B발급 규정에 대해 대대적인 제한을 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돌면서 불안해진 신청자들이 바짝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8일 한인이민법 변호사에 따르면 최근들어 뉴욕, 뉴저지 이민 변호사 사무실 마다 H-1B 비자 신청을 준비하려는 한인 취업 준비생들의 문의와 상담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민 변호사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미국 경기가 좋아 외국인 인력 수요가 여전한 것도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신청자들이 앞다퉈 서류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신청자들 사이에는 내년 이민법이 개정되면 아예 H-1B 비자를 신청조차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느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H-1B 기한을 단축하고 갱신을 불허하는 내용의 취업이민 규제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구나 연방의회에서도 지난 주 고연봉자를 우선적으로 H-1B를 발급해주는 내용의 법안이 상정되는 등 향후 취업비자에 대한 규제가 어떤 식으로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 탓에 전문가들은 올해 H-1B 접수에 25만명 가량이 몰리면서 추첨 경쟁률이 3대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에는 23만6,000여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2.78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석사용 연간쿼타 2만개, 학사용 연간 쿼타 6만5,000개(싱가포르, 칠레에 할당된 6,800개 포함) 등 전체 쿼타가 8만5,000개인 점을 감안하면 추첨을 통해 신청자 3명중 2명꼴인 15만명 이상이 탈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민전문가들은 원활한 접수를 위해서는 늦어도 3월 초까지는 모든 취업비자 서류정리를 마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H-1B 신청서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노동허가 신청서(LCA)의 경우 발급이 2주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감안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는 4월3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H-1B 사전접수는 일찌감치 연간 쿼타가 바닥이 나면서 영업일 기준으로 닷새간 만 접수한 뒤 마감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럴 경우 2013년과 2014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5년 연속 컴퓨터 추첨 방식을 통해 당첨자를 선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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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