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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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보다 보람있는 삶을 추구하라

2017-02-04 (토) 박휘성/명상·요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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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은 유대인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1905년에 태어나서 신경전문의 그리고 정신과 의사로 일하다가 37세에 2차대전을 만나 나치 치하에서 노동수용소에 들어갔다. 그는 로고테라피의 창시자이며 로고 테라피는 사람은 목적을 가지고 의미있고 보람있는 삶을 살아야 어떤 환경하에서도 최대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이론이다.

그의 대표 저서는 ‘보람있는 삶을 살아라(Man’s Search for Meaning)’인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2차대전 종말직후 1946년에 노동캠프에서 나오자마자 쓴 책인데 첫 번 책 제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서 예스를 해야 된다’ ‘노동수용소에서 심리학자의 경험’이었다.

제목이 이야기 하듯이 수용소에서의 자기경험을 저술하면서 어떤 환경하에서도 특히 28명 중에 한 명이 살아남는 극악의 조건속에서도 보람과 의미를 찾을 때 계속 살아남게 된다는 것이다. 프랭클은 실존적 정신치료의 대표적 인물이며 인본주의 심리학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이다.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삶의 의지
사람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왜 살아야 하는지 의미를 찾지 못하면 살아가기 힘들다. 노동캠프에 있을 때 죄수 조장을 하던 동료가 수용소에 잡혀오기 전에 작곡가였었는데 나에게 자기 꿈 이야기를 해줬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어떤 목소리가 났는데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이야기 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전쟁이 언제 끝나느냐고 물었다.” 전쟁이 끝나면 우리가 이 고통스러운 지옥에서 해방될 거다.

“당신 언제 그런 꿈을 꾸었습니까?”하고 프랭클 의사가 물었다.
“1945년 2월입니다.” 라고 죄수 조장이 답했다.
“당신은 꿈에 무슨 소리를 들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3월30일 입니다.”라고 그 친구는 조용히 속삭였다.

그 사람이 자기 꿈 이야기를 할 때는 희망이 살아있었고 자기 꿈이 맞아 그때는 살아남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약속한 3월30일이 다가오면서 전쟁이 곧 끝날 거라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는 3월29일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더니 예언자가 이야기한 3월30일에는 헛소리를 하다가 의사불명이 되었다. 전쟁종말을 불과 몇 달 남겨놓고 그 다음날 3월31일에 죽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발진티푸스병으로 죽었다.

그러나 그의 진짜 사망원인은 자기가 기대했던 해방이 오지 않아서 크게 실망하고 절망에 빠졌다. 따라서 그의 몸 저항력이 갑자기 떨어졌기 때문에 티푸스 전염병에 걸려서 죽었다. 미래에 대한 믿음과 살아야 하겠다는 의지가 마비되어서 그의 몸은 스스로 포기하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3월30일에 고통에서 해방된다는 그 예언자의 예언이 맞아 들어갔다.

물론 한 예를 놓고 어떤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조심해야 된다. 그런데 수용소의 치프 닥터에 의하면 1944년 크리스마스때 부터 1월1일까지 한 주 동안에 사망률이 지금까지의 모든 사망률을 초월했다고 한다.

그 닥터는 그 이유로 다른 때보다 음식이 더 나빠졌다거나 노동조건이 나빠서 아니면 전염병이 돌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했다. 많은 노동소 죄수들이 순진하게 이번 크리스마스까지는 집에 돌아 갈 것을 기대했다가 좋은 소식이 없자 실망하게 되고 자포자기했다. 따라서 몸의 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빅토 프랭클은 인생은 어떤 환경하에서도 특히 아무리 최악의 조건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삶의 동기부여는 우리 생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것이다.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가 되어야 된다는 것이다.

닥터 빅터 프랭클은 충격적인 고통이 꼭 부정적인 것으로 남아 있어야 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난 그는 인간은 어떤 환경에서도 아무리 부정적이고 힘든 환경하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 거기서 꺾어지지 않고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따라서 당신이 지금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있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삶의 의미를 찾아야 된다고 했다. 바로 이렇게 어느 환경 어느 순간에도 삶의 목표를 찾고 의미를 찾는 것이 우리 각자의 책임이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내가 오늘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바꿀 수 없이 주어진 환경하에서 매일 매일 그리고 매 순간 순간 의미와 보람을 찾는 것이 우리 각자의 책임이며 그렇게 노력할 때 가장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다.

<박휘성/명상·요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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