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좇아 그 부로 중무장한 채 마술사 같은 마력으로 대통령자리 까지 얻어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미국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구심과 함께 두려움이 앞선다.

사회를 묶는 각종 법률에 버금가는 돈의 위력을 지닌 미국에서 가진 자 중심의 행정부 조직은 국가의 재정능력이 튼실하지 못한 나라들에 어떠한 위상으로 국제관계가 이루어질 런지 자못 궁금하다.

또한 항간에 나도는 대통령의 뉴욕과 워싱턴의 두 집 살림으로 소진될 것으로 보여지는 주거비용과 이로 인한 지방정부의 불편은 납세자의 불만을 가중시키는 가볍지 않은 부작용을 낳을 우려도 없지 않다.

<김일호／ 퇴역 해병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