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국의 현실을 생각한다

2016-12-03 (토) 방준재/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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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 1776년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며 탄생되었다. 그 후 프랑스 혁명 1779년부터 10년 동안 단두대가 등장할 만큼 피의 혁명기, 그 후로 우리 귀에 익은 나폴레옹의 시대가 열렸다.

1917년 또 한 번의 혁명, 러시아 혁명. 모국 대한민국에도 자생적으로 공산주의자가 싹트고 1945년 당시만 하더라도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전 국민 75%가 사회공산주의자라고 들었다. 이 역사변천의 회오리속에 미국은 남북전쟁에 60만 명이 목숨을 잃은 후 오늘의 미국으로 대통합되고, 한 세기가 지난 한반도에도 북괴의 기습남침으로 3년간 수백 만명의 인명피해,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을 양산했다. 그리고 북괴의 그 참혹함을 뼈저리게 느낀 한민족은 공산주의자들은 죽일놈들이라고 뼈아픈 교훈을 체득하게 되었다.

그런데 또 어쩌다가 지난 역사의 참혹한 그 비극을 재현하려는지, 시위광장에 단두대가 등장하고 목숨만은 살려준다며 저 한국의 정치인이라는 자가 21세기에 단군 이래 가장 잘사는 모국 한국에서 부르짖고 있는 작금의 사태.

저런 파괴적이고 잔악한 혁명적 분위기! 한국의 정치인들은 모두 대오 각성해야 한다. 박정희, 패러다임을 넘어서야 된다는 그 말은 무엇인가. 제2 건국이라 버젓이 부르짖던 전직대통령들의 망령에 씌웠나? 참 어이없는 모국의 정치, 사회의 혼란을 보면서 그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방준재/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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