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 꼭 베스트 샤핑 타이밍 아닐 수 있다

2016-11-30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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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니스기구 주얼리 등 수요 몰리며 가격 급등

▶ 1월 중 파격세일 이용할만

연말, 꼭 베스트 샤핑 타이밍 아닐 수 있다

할러데이 시즌은 샤핑의 계절이지만 주얼리나 피트니스용품 등 일부 아이템은 이 시기가 지나면 더 좋은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흔히 할러데이시즌은 샤핑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아이템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제품은 오히려 연말시즌에 프로모션이 뜸하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아이템별로 베스트 샤핑 타이밍을 알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할러데이 시즌에 구입하지 말아야할 아이템’들을 알아본다.
연말, 꼭 베스트 샤핑 타이밍 아닐 수 있다

▶피트니스 기구
새해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하겠다며 이맘쯤 피트니스 기구샤핑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12월의 경우 생각보다 많은 파격 세일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베스트 타이밍은 아니다.

소비자 전문 사이트인 ‘딜뉴스 닷컴’에따르면 이런 피트니스 제품은 1월 중에 생각보다 큰 폭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새해결심’ 분위기가 주춤해질 즈음 트레드밀, 엘렙티컬 트레이너, 자전거 등 많은 제품들의 가격표가 30~70% 정도 낮아져 있을 것이다.


▶침구류
할러데이 시즌에 샤핑을 피해야 할 아이템 중에는 이불에서 침대 시트, 베개 커버 등 침구류도 포함된다.

구매욕구가 발동하더라도 몇 주간만참는 편이 세이빙 측면에서 유리하다.

매년 새해 초가 되면 메이시스, 타겟, 콜스 등 대형 리테일러들은 침구류 애뉴얼 세일을 실시하는데 최대 50% 할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가구
할러데이 시즌에는 좀 더 색다른 인테리어에 눈길이 가기 마련. 이즈음 가구를 새로 장만하려는 소비자가 있다면 좀 더 참으라고 조언하고싶다.

특히 소파나 테이블, 의자 같은 경우 크리스마스 전에 ‘베스트 딜’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많은 퍼니처스토어들이 크리스마스 이후에 본격적으로 클리어런스 세일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구전문점 ‘룸앤 보드’는 보통 1월중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일 년에 한번 하는파격 클리어런스를 진행한다.

신년초 샤핑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많은 체인들이 파격 할인과 함께 0% 파이낸싱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한층 줄어든다.

참고로 가구점의 경우 매년 8월 중신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7월에도 파격 세일이 실시된다.


▶브로드웨이 티켓
뉴욕의 할러데이 시즌 관광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브로드웨이 쇼 관람. 하지만 이맘때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유명 공연의 경우 가격도 많이 오르고 매진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브로드웨이 공연 관람이 관광의 주목적이라면 1월의 ‘브로드웨이 주간’을 활용하면 된다.

보통 1월17일에서 2월5일까지 진행되는 이 기간에는 인기 있는 몇 개쇼의 경우 한 장의 티켓 가격으로 2장을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쇼의 경우는 프로모션 기간을 4주간이나 실시한다는 점에서 제대로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기프트카드
연말연시 가장 무난한 선물 중 하나는 기프트카드 일 듯싶다. 하지만이 시기가 지나면 원하지 않지만 받게 된 기프트카드들이 온라인 장터,예를 들면 ‘카드캐시’ (cardcash.com)나‘ 카드풀’ (cardpool.com) 같은 곳으로 대량 유입된다.

이들 사이트는 다시 소비자들에게 액면가 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기프트카드를 장만하고 싶다면 할러데이 시즌 이후로 미루는 편이 좋겠다.

▶주얼리
할러데이 시즌 샤핑목록 상위권에반드시 등장하는 주얼리. 이는 이 시기에는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싸지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같은 제품을 굳이 더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은 낭비일 뿐이다. 베스트 타이밍은 밸런타인스데이 이후. 특히 진주 목걸이나 다이아몬드 이어링에 관심이 있다면 15~25%나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자동차
새 차 구입에 있어 ‘베스트 딜’을 원한다면 뉴이어스 이브, 즉 12월31일이 최고의 타이밍이다. 차 딜러들은 올해가 지나기 전 재고를 소진하고 새 모델을 전시하기 위해 캐시백,0% 파이낸싱 등 가능한 모든 오퍼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고차를 원하는 경우라면 4월까지 기다리는게 좋겠다.

▶겨울 스포츠용품
겨울스포츠 용품도 조금이라도 절약 샤핑을 하고 싶다면 새해까지 미루는 것이 낫다. 1월에 접어들면 스노보드나 스키, 아이스스케이트, 고글,하키용품 등 다양한 아이템이 최소한 10~20% 가격을 내리고 판매하기때문이다.

혹시 스포츠 피크 시즌을 놓칠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스포츠용품특성상 이후에는 더 많은 디스카운트가 기다리고 있다. 미리 장만한다는 마음이라면 2~3월 클리어런스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

▶캐러비안 크루즈
여행자들이 로망 중 하나는 크루즈. 하지만 크루즈 여행의 경우 시기선택이 중요하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할러데이 시즌에는 요금도 더 올라가기 마련.

캐러비안 크루즈의 경우 1~3월에 예약을 하면 요금 면에서 더 많은 절약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덜 붐벼서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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