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대통령의 멋진 모습 보여 주길”

2016-11-30 (수) 김길홍/ 목사.시인
크게 작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한다. 첫 번 째, 당신은 대국민 사과에서 검찰 조사에 따르면 세 번 다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은 양심을 속일 때 나오는 표현이고 성경엔 마귀의 영을 말한다. 신약에 보면 교회를 시작 할 때,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거짓말을 하자 생명을 거두어 버린다. 다시 말하면 거짓엔 생명이 없다. 어떻게 한 사람도 아니고 5,000만 명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

다음은, 당신은 200만 명이 넘는 촛불 시위와 준엄한 검찰이 내린 법의 심판을 무시한다. 당연히 제일 먼저 지켜야 할 위치에 있는 자가 이를 거부하고 5%도 안 되는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95% 이상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국민이 대통령으로 뽑아 주었다면 그 것을 고맙게 알아야 하고 잘못했을 경우 겸손하게 엎드려야 하는데 탄핵이라는 빌미로 시간 끌기를 하면서 여전히 국정을 휘두르고 있다. 양심이 화인 맞으면 사람이 뻔뻔해 진다고 했던가! 부디 첫 여성 대통령의 모습을 한번 만이라도 멋지게 보여주고 자리를 떠나주기 바란다. “검은 구름 하늘 가리고 이별의 날은 왔도다.”

<김길홍/ 목사.시인>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