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 양국의 사망 원인

2016-11-26 (토) 손한익/ 공인장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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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 예방 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2001~2013년 총기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가 40만6,496명인데 반해 이 기간 동안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는 3,380명 이었다. 이 기간 중에 911 테러로 인한 사망자 2,996명이 포함되어 있다.

2013년 한 해에만 미국내 총기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3,636명이었다. 참고로 미 국방부(펜타곤) 통계에 의하면, 2000년 6월까지 확인된 한국전 참전 미국인 사망자 숫자는 5만4,246명이다.

또한 대량살상(Mass?shootings)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1~7월, 212일간 210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2016년 이후 조만간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총기 사망자 수가 추월하는 곡선을 전망하고 있다. 자살 시도에 있어서도 총기로 자살 성공률은 85%인데 반해 다른 수단을 통한 자살 성공률은 2%에 불과 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 10월 연설에서 “미국은 몇 달마다 이런 대형 총기사건이 일어나는 유일한 선진국” 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전 세계에서 미국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인데 반해, 전 세계 민간인 보유 총기 수에서 미국인들 소유 총기의 비중이 42%(2억7,000만 정)이다.

어느 미래학자는 “미국은 전쟁, 테러나, 마약에 의해 무너지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 내에 잠재된 총기에 의해 무너질 것이다” 라고 했다. 미국 민간인 100명 당 88정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테러로 죽을 확률 보다 총 맞아 죽을 확률이 120배 높아서 총기로 매일 90명이 죽는다.

한편 한국 보건복지부 통계에의하면 2007~2011년 5년간 자살자 수는 7,200명인데, 이는 2003~2011년간 이라크전쟁에서 총 사망자 수인 3만9,000명과 2000~2010까지 아프카니스탄 전쟁에서 총 사망자 수인 1만5,000명을 합친 수보다 많다.
한국의 자살률은 OECD 국가들 평균보다 2.5배로 매일 40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다.

한국의 젊은 1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이렇게 죽어가는 한국민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미국은 헌법이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권리로서 총기 소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공격용 무기로 쓰는 개인들의 총은 없는 것이 더 안전하다.

한편, 한국민들이 걱정되는 것은 촛불 외에 자기 방어 수단이 없다. 만일 최순실 사태 후 현 정권이 계엄령을 선포하거나, 종북 정권이 집권하거나, 북한 정권에 의한 무력 침략이 일어날 경우,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은 스스로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

<손한익/ 공인장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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