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사할 줄 아는 사람

2016-11-25 (금) 손영구 기독자유당 대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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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이 땅에 태어나면서 훌륭한 사람, 덕 있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과 꿈을 갖는다. 그러나 많은 자들이 세상의 험난한 파도에 휩쓸리고 선천적 가난을 이기지 못하여 범죄하며 타인으로부터 욕을 먹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다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고, 재물이 많다고 다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결코 아니다. 국회의원, 장관, 권력자가 되었다고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덕이 있고, 존경받는 인격자는 감사할 줄 아는 자이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는 창조주 하나님, 절대자 하나님의 은혜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자, 부모형제의 은혜, 가르쳐 주고 맨토 해준 선생과 상사의 은혜, 나의 사업이 번창토록 도와준 이웃의 은혜, 어둠에서 헤맬 때 이끌어준 사람들의 은혜, 나를 도와준 아내와 남편의 은혜 등을 알고 감사를 되돌리는 사람이 덕 있는 사람이요, 훌륭한 인격자인 것이다.


동양 사람보다는 서양 사람들이“Thank you, excuse me, I am sorry”란 말을 많이 쓴다. 이는 서양인들이 동양인들보다 마음이 넓고 이해심이 많다는 뜻이다. 한국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들이 국정을 논하는 모습, 청문회 모습, 국정감사, 대정부 질의모습을 여러해 유심히 지켜보았다 또 미연방 상하원의원들의 대정부 질의모습, 토론모습, 청문회 모습을 지켜보면 곧장 인간됨의 차이를 알수 있고 국격을 볼 수 있다.

한국인이 미국인을 따라가려면 50년은 더 각골난망의 노력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인들의 토론, 논의에는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려는 진지한 모습이 보이고 웃음이 있고 감사도 있으나 한국인의 모임에서는 상대방을 욕하고 비방하고 무시하는 행동을 많이 본다.

얼마 전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들 간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런 것이 국가 수준을 말한다. 한국이 남북간의 대화를 많이 했지만 북한의 지도자들은 모두 비인간적이고 반사회적인 사람들이다. 그래서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다. 자국 정책에 유익 되는 것만 행하고 반하는 것에는 모두 욕설, 비방, 반대로 끝내고 만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이해, 양보, 감사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이제 추수의 계절, 감사의 계절이 왔다. 1년동안 나에게 은혜 베푼 자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절기이다. 16대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우리 신앙의 조상들이 아메리카 땅에 심은 감사의 씨앗을 자손만대에 계승하기 위하여 이날을 국가축제일로 정한다.”며 11월 넷째 목요일을 Thanks-giving Day로 제정했다. 300년을 흐르면서 심겨진 감사의 씨앗이 오늘도 미국민의 가슴과 입에는 있다. 이 좋은 씨앗을 한국민의 가슴에도 심는 절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손영구 기독자유당 대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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