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러데이 팁’캐시보다 선물 적당한 직업군 따로있어요

2016-11-23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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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편배달부 현금 못 받아 20달러 이하 기프트카드 대체,회계사에는 와인 등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것 추천

▶ 미용사·퍼스널 트레이너는 1회 서비스 금액이면 충분

‘할러데이 팁’캐시보다 선물 적당한 직업군 따로있어요

할러데이 시즌은 감사의 계절. 우편 배달부의 경우 캐시보다는 20달러 미만의 선물을 주는 것이 좋다.

할러데이 시즌은 작은 정성이라도 전달하고 싶은사람들이 생각나는 감사의 계절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 즈음 평상시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할러데이 팁을 선사하는 것이 에티켓이다. 하지만 막상 이들에게 얼마나 혹은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하는지 막막하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에티켓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가이드라인을 모아봤다.

#우편배달부
간혹 ‘캐시가 최고’라는 생각에 무작정 캐시를 주는 사람도 있지만 우편배달부의 경우 이는 금기다. 연방우정국 규정에 따르면 우편배달부는 캐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기프트카드 선물이 적당한데 이 역시 20달러를 넘어서는 안 된다.

#베이비시터·데이케어 교사
한 해 동안 자신의 아이를 정성껏 돌봐준 베이비시터나 데이케어 교사에게도 ‘댕큐’를 표하는 것이 예의다.


데이케어 교사라면 25~70달러 정도의 선물이면 좋을 듯 싶고 집에서 매일 아이들 돌봐준내니는 한 주치 페이를 보너스로 준다면 기뻐할 것이다. 주말마다 방문하는 베이비시터라면하루 혹은 이틀 치 페이가 적당하다.

#미용사 이발사
오랜 기간 자신의 머리를 단장해 준 미용사나 이발사들도 그냥 넘기기에는 미안하다. 미용실의 경우 당일 서비스 요금 정도를 주면 좋은데 만약 헤어컷을 한 사람과 샴푸를 한 사람이 다르다면 이 액수를 나눠서 주면 된다. 자주 찾지 않던 미용실이나 이발소라도 12월 할러데이시즌에는 조금 후하게 주는 것이 미국의 팁 문화다.

#애견 그루머
사랑스런 반려동물의 그루밍을 해준 사람에게는 세션 비용의 절반 정도 혹은 정성이 담긴 선물을 하면 된다.

요즘에는 주인 대신 개를 산책시켜 주는 도그 워커(dog walker)를 고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하루 정도의 페이를 손에 쥐어주면 괜찮다.

#회계사
평소 변호사나 의사,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고 산다. 하지만 이들에게 현금 선물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감사를 하고 싶다면 받아도 부담 없는 선물,예를 들면 홈메이드 음식이나 초콜릿 혹은 와인 정도면 적당하다.

#아파트 콘도 관리인
감사할 사람 목록에 일년 내내 마주치고 또도움을 주는 아파트나 콘도의 도어맨들도 빠뜨리면 안 된다.

단 아파트나 콘도의 관리회사에 따라 팁을 받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미리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할러데이 팁을줘도 무방하다면 액수로는 25~100달러 정도가 무난하다. 또 수리를 전담하는 핸디맨에게도15~40달러 정도로 감사를 표하는 게 낫다.


#청소부 신문배달원
올 한해 수고한 청소부나 신문배달원에게도 조금이나마 감사의 뜻을 표시 할 수 있다. 이들에게 얼마 정도의 감사가 적당한지는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15~25달러의 캐시나 선물로 감사를 전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학교 선생님
학교 선생님에게도 감사를 표해야 하겠지만 캐시나 너무 과한 선물은 자칫 ‘촌지’로 비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삼가는 것이 좋겠다.

대신 한 해 동안 수고에 감사한다는 ‘댕큐’노트를 적어 자그마한 선물과 함께 주는 것이좋다. 혹은 학부모끼리 함께 정성을 모아 기프트카드 정도를 선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단일부 학교에서는 이를 금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규정을 미리 체크하는 것은 필수.

#퍼스널 트레이너
다이어트나 몸만들기 열풍이 불면서 퍼스널트레이너에게 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런 퍼스널 트레이너에게는 얼마 정도의 팁을주는 것이 좋을까.

에티켓 전문가들은 50달러 혹은 한 회 세션요금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물론 좀 더 친근한 사이라면 플러스 알파는 자신이 선택하면 된다.

#하우스키퍼
하우스키퍼에게는 캐시 혹은 선물 중에서 선택해 주면 되는데 캐시라면 한 주치 페이 정도가 무난하다.

또 너싱홈에서 수고하는 직원에게는 먼저 폴리시를 확인한 후 선물하는 것이 좋은데 캐시보다는 선물이 적당하다. 특히 선물의 경우 직원들끼리 나눌 수 있는 음식이나 꽃 같은 종류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할러데이 팁’캐시보다 선물 적당한 직업군 따로있어요

주말 동안 아이들 돌봐주는 베이비시터의 경우 할러데이 시즌 하루 혹은 이틀치 페이를 감사의 표시로 전하 는 것이 적당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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