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당선으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14일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1.03포인트 상승한 1만8868.62에 거래를 마쳐, 이날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25포인트 내린 2,164.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72포인트 하락한 5,218.40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자 미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히려 금리를 올리기 쉬워진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14일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등 언론들을 보면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싣는 가장 큰 요인은 트럼프 당선 후 강해진 물가상승 전망, 즉 ‘트럼플레이션’이다. 트럼프가 경제 성장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으로 적극적으로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그에 따라 10년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트럼프 당선 직후인 지난 10일 약 10개월만에 처음으로 2%를 상향 돌파했다.
금융시장에서는 10년만기 국채금리가 2.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물가 상승 전망이 강해지면 연준 입장에서 금리 인상의 근거는 더 명확해진다.
연준은 지난 2일 발표한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성명에서 최근 나타났던 물가상승 움직임들을 특히 강조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는 고용 극대화와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