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정농단

2016-11-05 (토) 최용옥/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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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날 때마다 유체일탈화법으로 일관했던 대통령의 한 차례 유체인정화법이 나라에 큰 혼란을 일으켰다. 국가대사의 연설문을 일개 범부에 의뢰했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이로써 최순실 국정농단의 혐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져 국민들의 충격과 실망이 겹쳐져 선망의 대상이 실망의 대상으로 변해버렸다.

SNS의 많은 댓글에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이보다 더한 막장드라마가 있을까, 국가가 저지른 온갖 폭력에 사과 한마디 안하던 대통령이 사건 다음날 사과했다. 헌법은 ‘앞치마대용품이 아닙니다, 다른 걸로 하세요’ 등이다. 이 지경이 되게 한 주위의 허깨비 참모들… 그간 무엇을 하였나. 국민의 녹은 공짜가 아니다. 촌철살인의 당사자는 허물이 많이 드러났는데도 유체일탈화법을 견지하는 것 같아 분이 사그러들지 않을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정말로 크게 실망이다.

<최용옥/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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