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식료품 등 장바구니 물가 전국 최고
▶ 대중교통•주거비용도 워싱턴D.C 등 이어 2위
뉴욕시의 물가가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물가조사 사이트 엑스패티스탄닷컴(expatistan.com)이 공개한 2일 현재, 물가 현황자료에 따르면 뉴욕시는 미국 내 67개 대도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물가가 비싼 도시 2위에 올랐고 워싱턴D.C와 산호세, 보스턴, 호놀룰루, LA, 오클랜드(CA), 시애틀, 시카고가 뒤를 이었다.
특히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는 세계 순위에서도 각각 4,5,6위에 올라 물가가 가장 비싼 글로벌 도시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는 스위스 취리히였고 서울은 168위에 올라, 미국 클리블랜드(오하이오)의 물가 수준과 동일했다.
엑스패티스탄닷컴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패스트푸드점에서 빅맥(맥도널드)과 같은 콤보 메뉴를 주문할 경우, 평균 가격은 9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또한 뉴욕시 비즈니스 디스트릭에서 점심식사를 할 경우, 평균 비용은 음료수 포함 15달러로 샌프란시스코(17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뉴욕시의 장바구니 물가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뼈 없는 닭 가슴살 1파운드 가격은 평균 6달러였고, 우유(홀 팻) 1리터는 1.28달러, 계란 라지 사이즈 더즌은 4.33달러, 토마토 2파운드는 5.12달러, 치즈 16온즈는 8달러, 사과 2파운드는 4.12달러, 감자 2파운드는 2.06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표 참조>
또한 미국산 맥주 16온즈를 수퍼마켓에서 구입할 때 가격은 평균 2.98달러로, 시애틀(3.03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고, 하루분량 2인용 빵 가격은 평균 2.58달러로 하와이 호놀룰루(4.37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대중교통 요금과 주거비용도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뉴욕시의 대중교통인 MTA 월정액권 가격은 117달러로 워싱턴D.C(159달러)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택시 요금은 상위 10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뉴욕시에서 트래픽이 없는 평일, 택시를 타고 5마일을 이동한 요금은 13달러다.
주거비용은 480스퀘어피트 규모 스튜디오(일반가격 지역) 렌트가 월 평균 1,945달러, 비싼 지역의 렌트가 2,810달러였다. 900스퀘어피트 규모의 아파트 렌트는 일반가격 지역이 월 평균 2,879달러, 비싼 지역가격이 3,753달러로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480스퀘어피트 규모 스튜디오의 전기와 개스 등 유틸리티비용은 1인당 월 평균 109달러 였다.
생활 물가 역시 만만치 않았다.
뉴욕시에서 남성의 이발 비용은 평균 26달러였고 화장실용 휴지 4개는 4.02달러, 주치의 방문 진료(15분 기준)는 134달러, 2개들이 샴푸는 6달러, 튜브 치약은 2.20달러였다. 또한 2인 영화 관람료는 평균 31달러, 2인 디어터 공연 관람료는 288달러였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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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