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명감

2016-10-27 (목) 고인선/ 뉴저지 팰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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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직업에 따라 누구에게나 사명감은 다 있다고 본다. 어떤 분은 중대한 사명을 가진 분도 있을 것이고 별로 중요하다고 느낄 수 없는 사소한 사명을 가진 자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 사명으 주신 이도 하나님, 그 사명의 열매를 거두어 가신 이도 하나님이라는 말씀이 떠오른다.

기왕에 이땅에 살아가면서 각자가 맡은 바 사명을 성실히 준행한다면 참으로 좋겠다. 내 주위에 성실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아 마음에 진한 감동이 와닿는다. 한 생명이라고 살리기 위해 분, 초를 다퉈가며 동분서주 애쓰는 의료진의 모습이 있는가 하면, 매일 운전하는 버스기사들도 정말로 고맙다.

나는 16년간 미국에 살면서 교통사고가 없었다. 어느날 아침 귀가길에 경미한 접촉사고 이외는 100% 무사고였다. 어쩌다 가끔씩 버스충돌사고가 있지만 그래도 없는 편이라 지하철 전동차 MTA전철도 마찬가지다. 복잡한 시설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실히 임무수행하는 기사분들께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 줄 모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경찰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생활쓰레기 수거하는 아저씨들도 대단하다. 특히 시니어로 보이는데 깜끔한 복장에 밝은 모습으로 활기차게 일하는 두분(운전기사. 헬퍼)모습이 너무 인상깊었다.

그런 반면 미흡한 부분이 있는 곳도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청소운반하는 어떤 팀은 ㄴ사명감이 결여된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우울해지곤 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무사고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고 축복이라 생각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모두 열심히 살아보자.

<고인선/ 뉴저지 팰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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