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전지침 준수가‘핼로윈데이’사고 막는다

2016-10-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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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연중 아이들의 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핼로윈 데이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핼로윈 데이는 어린이들이 핼로윈 복장을 하고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에 나서는 날이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캔디를 얻기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밤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범죄자들의 타깃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 날은 또 핼로윈 복장으로 위장한 범죄자들의 강, 절도사건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점에서 아동납치 사건도 이따금 생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핼로윈 데이는 ‘범죄의 날’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부모들이 특히 이날 자녀들의 안전사고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경찰도 핼로윈 밤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으로 강도 및 절도 피해를 꼽고 있다. 핼로윈 데이는 다양한 가면과 기괴한 복장으로 주거침입이나 노상강도 행각을 벌이는 ‘핼로윈 가면 강도’ 등이 많이 설치기 때문이다. 경찰은 특별한 경계심 없이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경우가 많아 자칫 강도를 부를 수 있다면서 이 날은 어느 때보다 세심한 문단속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올해는 광대가면을 쓴 이들이 어린이들을 납치, 살해 위협을 한다는 괴담은 물론, 실제로 공포의 광대를 봤다는 목격담이 확산되고 있어 아동납치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더욱 요구되는 실정이다. 어린이들이 동네를 돌아다닐 때는 부모 등 보호자가 ‘꼭’ 동행해야 하며 자녀들에게는 낯선 사람을 반드시 피할 것을 주지시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매년 핼로윈이 다가오면 어린이 안전지침으로 가급적 부모가 자녀와 함께 ‘트릭 오어 트릿’ 을 하고, 복장은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는 밝은 옷을 입으며, 아이들은 낯선 사람이 제공하는 차량에 타지 않을 것 등이 발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는 부모와 아이들이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아 문제가 심각하다.

올해 할로윈 데이에는 모든 부모들이 안전지침을 준수하는 노력으로 아이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즐겁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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