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가오는 연말, 지쳐가는 일상…힐링이 필요해”

2016-10-26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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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일원 호텔 ‘스페셜 패키지’소개

▶ 다운타운 업체들 음식·샤핑 위한 기프트카드 제공, ‘베벌리 윌셔’스파 크레딧 등 여심 사로잡는 서비스

“다가오는 연말, 지쳐가는 일상…힐링이 필요해”

일 년에 한번 힘들었던 일상에서 탈출, 호텔에서 보내는 특별한 시간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좋은 힐링 방법이다. <리츠칼튼 호텔 웹사이트>

올 한해를 마무리해야 할 11월이 코앞이다. 힘들지만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도 보상과 힐링이 필요한 타이밍이기도 하다.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게 하루 정도 특별하게 대접받았다는 느낌으로 충만해보는 것도 좋겠다. 때 마침 호텔가에는 다양한 스페셜 패키지가 봇물이다. 가족, 연인 단위 고객을 겨냥한 스페셜 패키지의 경우 로맨틱한 하룻밤 뿐 아니라 영화나 공연, 박물관을 관람하거나 백화점 샤핑까지 포함하고 있어 일석이조다.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하겠지만 일생에 한번 누려보는 호사는 그만한 값어치를 할 듯싶다. LA 일원 호텔들의 스페셜 패키지를 모아봤다.

▶로맨틱하게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태평양의 푸른 가을밤만한 것이 있을까. 레돈도비치 인근 킹하버에 위치한 ‘포토피노 호텔 앤 마리나’(Portofino Hotel & Marina)의 ‘로맨스 온 워터’ 패키지는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바다가 지척이니 분위기야 말할 것 없고 쏟아질 듯 펼쳐진 달빛과 별빛. 높게 뻗은 야자수와 로맨틱한 조명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호텔이 자랑하는 ‘오션 젯 터브룸’(Ocean Jet Tub Room) 객실의 경우 커플 두 명이 들어가도 넉넉한 오버사이즈 마블 욕조가 설치됐으며 일층의 잇점을 살린 프라이빗한 패티오까지 갖추고 있다. 스파클링 와인과 100달러의 디너 식사권 외에 멋진 해안 길을 누빌 수 있는 비치크루저 2시간 렌탈이 공짜로 제공된다. 요금은 609달러부터.

LA 다운타운 옴니호텔의 ‘리핏 투 로맨스’ 패키지도 추천 아이템. 딜럭스룸 1박권과 100달러 상당의 쿠진과 칵테일 이용권이 주어진다. 모처럼 달콤한 밤을 보내기 원하는 커플들을 위한 서비스도 만점이다.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샹동(Chandon) 스파클링 와인이 서브되며 커블을 위한 로브와 음악, 조명까지 로맨틱한 그 자체다. 체크아웃 역시 오후 1시까지로 모처럼 늦잠을 자도 괜찮다. 오는 12월31일까지 진행되며 요금은 419달러부터.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샤핑일터. 이런 점에서 백화점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는 패키지는 더 반가울 듯싶다. LA 다운타운 JW 메리엇이 선보인 ‘익스클루시브 메이시스 할러데이 샤핑 패키지’가 그것. 오는 12월31일까지 예약하면 되며 요금은 359달러부터. 딜럭스룸 숙박은 물론 50달러의 호텔 크레딧과 함께 50달러의 메이시스 백화점 기프트카드가 포함된다.

여성들의 샤핑 로망 플레이스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까지 진출해보자. 베벌리 윌셔호텔의 ‘로맨스 온 로데오’ 패키지의 경우 멋진 주말 호텔에서 제공하는 샴페인을 마시고 명품샵과 유명 레스토랑이 즐비한 로데오 드라이브로 나서면 제격이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100달러의 크레딧으로 즐기는 스파는 보너스. 브랙퍼스트는 호텔내 레스토랑 혹은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왕 호텔에 묵을 바에야 제대로 한번 쉬어보자. 베벌리힐스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레저 이스케이프 패키지’의 경우 이름처럼 일상에서 탈출해 오롯이 대접받는 느낌이 충만할 듯싶다.

전망 좋은 야외에서 칵테일 2잔을 마시고 느지막이 일어나 맛있는 뷔페를 즐기고 호텔 어디든 발렛파킹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이 포진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데이트 코스를 추천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목, 금, 토요일에만 진행된다. 370달러부터.

▶럭서리하게
뮤지엄과 공연 관람 등 이벤트가 포함된 호텔 패키지도 적지 않다.


LA 다운타운의 럭서리 호텔 ‘리츠칼튼’은 ‘디스커버 위드 유’라는 이름의 베케이션 패키지( 429달러부터)를 선보였는데 스타일리시한 객실에서의 하룻밤과 함께 아메리칸 스타일 브랙퍼스트 식사권, 하루 50달러의 호텔 크레딧과 함께 호텔 인근의 그래미뮤지엄 입장권, 럭키 스트라이크 볼링 이용권, 리걸 시네마 영화 감상권 3가지 중에서 2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생 잊지 못할 호사를 누리고 싶다면 수퍼럭서리급 패키지도 고려할 만하다. 이호텔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VIP 위크엔드’ 패키지가 바로 그것.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 음악상으로음악팬이라면 꼭 한번 직접 보고 싶은 지구촌 빅 이벤트다. 오는 11월 19~21일 중이틀을 숙박해야 하는데 가격은 자그마치1만2,000달러.

엄청난 가격만큼 최고의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객실 크기가 웬만한 콘도 사이즈인 1,200스퀘어피트의 ‘이그제큐티브 스윗’에서 이틀 간 묵게 되며 2인 럭서리 스파권과 11월20일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2인 입장권과 애프터파티 입장권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또 스타들만 지날 수 있는 레드카펫을 밟아보고 200달러 상당의 식사 음료이용 권도 제공된다,같은 건물의 다운타운 JW 메리엇에서제공하는 아메리칸뮤직어워드 관람을 포함한 VIP 위크엔드 패키지를 선택해도 된다.

하루 요금은 4,000달러부터 시작되며역시 딜럭스룸 숙박과 함께 아메리칸뮤직어워드 관람, 애프터파티 이용권 각 2장,레드카펫 이용‘, 포드필링 스테이션’의 100달러 상당 식음료권 등이 모두 포함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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