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빙~아트

2016-10-22 (토) 천세련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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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자문위원 글마당

일상생활 속에 예술적 미적 감각을 지니고 산다? 생활예술을 어떻게 배우고 가르치며 어디서도 안하는 것을 시도하는 모험심이 생겼다. 그동안 내가 먼저 즐긴 것 나눈다는 순수한 기쁨으로 마음 방향을 정하고 뉴저지 훈민학당 문화센터 프로그램에서 목요일 리빙 아트 스튜디오를 열게 되었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기호 감각을 즐기며 표현하는 것은 단시일에 주어지지는 않는다. 모든 창착활동에는 반복과 연습속에 훈련되어야 다듬어져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을 안다. 학부모들은 전인교육으로 예, 체능을 시키면서 자녀들이 커서 인생을 즐기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본인들을 즐기지 못한다.

오래전 뉴욕한국학교에서 학부모반 재생예술 시간과 커뮤니티 센터에서 회원들 문화 예술반을 가르치면서 self-treatment(자가 치료)를 매주 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살면서 못해본 일, 진짜로 하고 싶은 일, 더 늦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돌아가면서 이야기 나누었다.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며 나누는 것으로 생활에 실천하기로 하였다.


향기 좋은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들으며 촛불을 바라보며 글을 쓰기, 책 읽고 돌려보며 이야기한는 것을 하며 오감충족과 감성훈련을 하였다. 산책하는 길 벤치에 앉아서 나무를 바라보다가 매번 같은 장소에서 나무를 찍어서 작품을 만들어 전시를 한 분도 있었다. Mixed mediaart(혼합 재료)는 순수미술 장르, 한국에서 수채화와 유화 정물화와 풍경화 작품만 본 회원들이 새롭게 시도하는 작업을 자유롭게 한다.

보고 똑같이 그리는 것보다 현대화 추상화는 작가의 마음을 본 세상을 화폭에 그려 내는 것,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소품으로 카드 만들기 재료로 곱게 물든 단풍잎 책갈피에 잘 말려서 좋아하는 시를 쓰기도 한다.

가족들 사진을 오려서 콜라주 기법으로 오리고 부쳐서 만든 카드에는 가족 인생사가 한 장에 있다. 핸드 메이드 공예품 장신구들은 폐품을 재활용하여 자신만의 표현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는 기쁨을 아는 것이다. 자연을 바라보며 사색을 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한 템포 늦추며 한 발자욱 뒤에서 바라보며 말하기보다 남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리빙 아트가 아닌가!

홀로서기 노후대책 주어진 시간을 창의적인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며 생산적인 창작의 길이다. 무언가 자기만의 이야기를 표현을 위해서는 창작의 마음가짐이 정적인 고요함을 가지게 한다. 자연친화적인 삶으로 현대인들의 지친 심신을 정화하게 해주는 자연은 우리 곁에 있다. 바라보며 느끼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다시 보이게 된다.

맑고 푸른 하늘과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 사이로 부는 바람결에 떨어지는 잎새들… 예술이 자연이며 자연이 예술이다. 만물이 소생 사계의 과정이 있어야 대자연이 주어진다. 잘 그리고 잘 만드는 것보다 각자 다 다름 다양성을 서로 존중하며 서로 위로와 위안이 되는 리빙 아트 시간을 기대해 본다.

일주일에 하루는 자신만의 시간을 만드는 연습을 하여 젊은 시절 못해본 꿈을 다시 펼치는 그분들의 열정을 보면서 늦은 것은 없고 단지 시작이 중요함을 알게 하였다. 건강은 몸과 마음의 조화로움에서 주어지기에 리빙 아트 스튜디오를 시작하기 전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며 명상으로 정적인 분위기에서 자신들이 표현하고자하는 이미지를 구상하고 떠올리며 시작을 한다.

<천세련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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