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쿠바 편도항공권 최저 54달러…가격경쟁 ‘후끈’

2016-10-22 (토) 06: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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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트블루 ‘선제공격’…타 항공사들도 가격인하 검토

미국과 쿠바 간 외교관계 정상화로 반세기 만에 두 나라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미 항공사들의 고객 잡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미국의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는 다음 달 30일 플로리다 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쿠바 수도 아바나로 출발하는 신규 노선의 편도 탑승권 가격을 최저 54달러로 책정했다.이는 지금껏 아바나 운항을 승인받은 미국 8개 상업용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다.

앞서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도 오는 12월14일 취항하는 포트로더데일∼아바나 구간의 편도 항공권 최저 가격을 59달러로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 항공사의 편도 항공권 가격에는 쿠바 정부가 요구하는 의료보험료가 포함됐다. 포트로더데일에서 아바나까지 비행 거리는 약 402㎞로 짧은 편이다.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쿠바 여러 도시를 잇는 항공편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 간 경쟁에 불이 붙어 항공권 가격 인하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쿠바를 찾는 미국 관광객은 32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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