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타임워너 인수 검토
2016-10-22 (토) 06:28:06
AT&T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타임워너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양사 경영진은 최근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협상하는 단계는 아니다.
타임워너의 최고경영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제프 뷰크스는 합당한 조건을 제시받으면 회사를 팔 의향이 있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그는 2014년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21세기폭스의 800억 달러짜리 인수 제안을 거절했었다.
이날 블룸버그의 보도 이후 뉴욕 증시에서 타임워너의 주가는 장중 9.5%까지 올랐다. 반면 AT&T 주가는 2% 떨어졌다. 타임워너는 할리우드의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와 유료 케이블방송 HBO, 뉴스채널 CNN 등을 보유하고 있다.
AT&T는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기업들을 인수하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T&T는 지난해 위성TV 서비스업체인 디렉TV를 485억 달러에 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