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초 4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빌드업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핵무기 과시는 지난 한달 사이에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계속 수위를 높여 그 정상에 이른듯하다.
한국일보에 나타난 관련기사 헤드라인들만 점검해 봐도 그 강도와 진전이 얼마나 빨랐나 하는 것을 쉽게 볼수 있다. “물밑서 美까지 타격… 더 커진 北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위협”(8월25일), “빨라진 북한 시계…김정은 ‘끝장’치닫다…정권수립 기념일 맞춰 5차 핵실험. 8개월여만에..10톤 위력으로 역대최대 규모”(9월10일), “핵탄두 소형화 美본토 위협단계”“서울에 떨어지면 최대 23만명 사망”(9월12일) 그리고 “북 핵도발 위기 미 전략핵 총출동” (9월13일) 등이다.
전쟁불감증에 걸린 고국의 대한민국 백성은 꿈쩍 안할지 모르지만, 외국에서 우리의 모국을 바라보는 이민자들은 불안함을 금할수 없다. 하긴 ‘상호확증파괴(Mutually Assured Destruction)에 의한 공포의 균형’이란 것이 있어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다’는 사실을 서로 알고 있기에 아무리 미친짓을 감행하는 김정은도 자기 죽을 짖을 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있긴하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말대로“북한은 1인 독재하의 비상식적 의사 결정 체제이고, 김정은 성격을 예측하기 어렵기”때문에 그가 미친짖을 감행하면 남한은 핵과 미사일의 피해를 입을수도 있다. 남북갈등의 더 근본적,역사적,지정학적 뿌리엔 한국이 강대국들사이,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이 맞서는 세계열강의 각축전 사이에 끼어 있어서 맞부딪치는 것을 막는 범퍼 역할을 한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한반도는 세계전쟁으로 불을 붙이게 될 도화선 이기도 하고 양세력의 충돌을 국제적으로 해소할수 있는 스펀지 같은 완충지역이 될수도 있다.
주먹쓰는 깡패 두목들의 싸움에서 맨앞에 조무래기 들이 먼저 다치는 일,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지혜롭게 처신해야 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서 배울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볼 때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로 강대국들 앗수르,바벨로, 애굽 등 사이에 끼어 생존을 위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남북분단의 아픔을 겪기도 했고, 나라 전체가 완전히 없어지는 수난기를 지나기도 했지만 오랜후에 하나님은 통일왕국을 이루어 주셨다는 것이다. 그들의 끈질긴 조국통일의 염원은 결국은 성취되고 말았다.
당대의 석학 노암촘스키(Noam Chomsky)의 말대로 우리는 2차대전이 끝날즈음의 뜨겁게 달아올랐던 통일의 꿈을 되살려, 끈질기게 한민족으로 높은 인간적 가치에 도달하는 일을 이루어 나가 북한이 파멸하지 않도록 막는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참혹한 아수라장을 막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나름대로의 장기적 햇빛정책-상업적교류,문화적인교류,여행등을 초강적 보복정책과 병행해서 통일의 형태를 갖추는 틀을 계속짜 나가야 될 것 이다. (‘문명, 그길을 묻다’P.128노암촘스키 참조)에스겔서 37장을 보면 해골 골짜기에 생기가 붙어 그들의 생명을 되찾아 벌떡 일어나 큰 군대가 되는 환상에 이어, 1절부터 유다와 이스라엘의 통일을 내다보며 퍼포먼스를 하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인자야 너는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 둘이 하나가 되리라”오늘의핵전쟁의 공포속에서 떨기만 할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미 기정 사실화된 북한의 핵을 중단내지 제거하려는 방식으로가 아니라 핵을 쓸 수 없게 하는 방안을 통해서 통일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그 길은 평화와 화해의 길이다.
북한 고위 인사들의 망명과 세계각지에서 북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북한의 죽은 뼈 같은 민중이 생기를 얻어 부활하고, 세계의 역사(歷史)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역사(役事)하셔서 갑자기 하나되는 남북 통일의 꿈을 꾸면서 우리는 계속 기도와 행동으로 그날을 위한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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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수 목사/ 행복연구원 길라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