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진해운, 직원180명 무더기 해고

2016-10-05 (수) 07:17:56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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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본사 부사장, “사무실 폐쇄여부 파산법원서 결정”

부실경영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인해운이 뉴저지 파라무스에 위치한 미주본사 등 전국의 직원 180명을 무더기 해고했다.

마이클 래닥 한진해운 미주본사 부사장은 지난 달 30일 “파라무스 미주본사를 포함해 미전역에 근무 중인 한인해운 직원 18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래닥 부사장은 향후 파라무스 본사가 폐쇄되는지, 본사 직원들은 몇 명이나 해고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파산 법원이 결정할 일“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하지만 파라무스에서 해고된 직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본사 직원 30명 이상이 해고됐으며, 남아있는 직원들도 이 달 안으로 모두 해고될 예정이며 사무실도 폐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한진해운은 직원들에게 401(k) 프로그램을 10월31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통보했으며,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방법 등을 이미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원들에게는 퇴직금도 지급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래닥 부사장은 “퇴직금이 지급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파산 때문에 퇴직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파라무스 미주본사 사무실에는 150여 명이 근무 중이었다.A3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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