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민족의 자랑이자 예술’

2016-10-04 (화) 김길홍/ 목사·나눔의 집 후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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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8일 저녁 8시30분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세계의 중심 맨하탄 한복판에 자리 잡은 카네기홀에서 한인800명의 성가합창단의 팡파르가 울려 퍼졌기 때문이다.

우선 규모적으로 1950년대에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그 무대에 선 김자경(이화여대 교수 & 김자경 오페라단 창시자) 이후 한국인은 물론 만인의 사랑을 받아오던 카네기홀에 이런 규모는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 행사가 나눔의 집(홈리스 ,박성원 목사 운영자)과 장애인의 집을 위해 뉴욕 기독교방송 주최(문석진 사장)로 열린 합창제였다.

이 행사에는 한국에서 500명 그리고 뉴욕일원에서 300명이 동참했다. 이를 위해 여러 달 동안 방송사 사장은 물론 준비위원장(양민석 목사/ 그레넥 교회)을 비롯해 수십명의 스텝들이 기도로 준비를 하였다. 입추의 여지 없이 2,500명의 관중은 물론 한국의 서울과 인천, 그리고 뉴욕, 시카고 워싱턴에서 온 합창단은 장내를 흥분시키기기에 충분했다.

무려 11개의 합창단과 화려한 부채춤은 우리 민족의 자 랑이요 하나의 예술이었다, 한국비행기가 없어 노스웨스트를 타고 미국에 유학 온 필자로서 감회가 큰 사건이다. 500명과 그 가족친지들도 있었으니... 크게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여기에 동참한 모든 한인들께 한없는 축복을 기원드린다. 마지막으로 홈리스와 장애로 힘든 모든 사람들에게 재생의 길이 활짝 열리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김길홍/ 목사·나눔의 집 후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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