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는 어떤 대우를 받기 원하는가

2016-09-29 (목) 고인선/ 빌딩수퍼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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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대략 칭호를 분류한다면 그 이, 그 인간, 그 사람, 그 분 그리고 속된 표현으로 그 XX새끼, 그 놈 등 다양하다. 같은 값이면 가족에게, 남에게, 후손에게 인정받고 대우받고 싶은 욕망은 다 같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 험난하다. 생존경쟁, 생활고, 여러 가지 갈등을 겪다보면 대우받을 생각조차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실제로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싫어하지 않은 척하고 살아가야 되고 상대방의 단점을 다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눈감아 주고 용서해주고 살아가게 된다.

우리가 ‘척’을 보면 모르면서 아는 척, 못났어도 잘난 척, 가진 게 없어면서 있는 척, 문제가 많아도 없는 척하고 살아가는게 현대인이다. 좋게보면 부정적인 사항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남에게 잘 보이려고 행동한다면 생활의 낙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중요한 사항이 발생했을때 걷잡을 수 없는 고민과 고생을 감수하게 된다. 앞서 말한 좋은 칭호(그분)의 대우를 받고자 한다면 짧은 인생, 값진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

여러가지 사회공해로 더렵혀진 몸과 인격을 창조주의 명령과 지시대로 살려고 노력한다면 향기가 날 것도 같다. 따뜻한 말 한마디, 다정한 미소, 남을 나 보다 좋게 여기는 겸손, 이것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체적으로 형성될 때 바른 인생이 되어가고 주님의 향기가 나리라 믿는다. 그리고 누가 묻더라도 이름만대면 아 그분, 참 좋으신 분이었다고 이런 칭호를 받고 싶지 않은가. 한번 생각을 바꿔보자. 실천은 작은 것부터 당장 효력이 없는 것같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살다보면 좋은 날, 좋은 일이 반드시 오리라 확신한다.

<고인선/ 빌딩수퍼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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