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 기준금리 또 동결

2016-09-22 (목) 06:37:50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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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여건 강화” 12월 인상 유력

연방 기준금리가 또 다시 동결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21일 끝난 올해 6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 포인트 인상한 뒤 열린 6차례 회의 연속 동결이다. 의결권을 지닌 위원 10명 가운데 재닛 옐런 의장을 포함한 7명이 동결에, 3명이 인상에 손을 들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아직은 확고하지 않아 초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비둘기파'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연준의 목표들을 향한 지속적인 진전의 추가 증거를 당분간 기다리기로 결정했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또 "비록 실업률이 최근 몇달간 거의 변화가 없지만 고용 상황은 견고하고, 가계소비는 강하게 늘고 있지만 기업들의 고정투자가 약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경제가 직면한 단기 위험요인들이 거의 상쇄됐다"며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 여건이 최근 강화됐다"고 밝혀 연내 인상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에 따라 연준은 향후 물가상승률과 고용지표를 고려하면서 11월8일 대선 이후 열리는 12월13∼14일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 인상 카드를 쓸 가능성이 유력해졌다.마켓워치도 "연준이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한 이래 이처럼 경제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놓기는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A1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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