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초로 서식하는 자생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태를 겪은 플로리다 주가 19일 지카 여행제한 조처를 해제했다.

그러나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와 별도로 임신부와 임신을 고려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을 불필요하게 여행하지는 말라며 여행제한 권고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오전 최초의 지카 감염 창궐 지역인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북쪽 윈우드 구역 면적 2.5㎢에서 지카 확산이 멈췄다고 공식 선언했다.

스콧 주지사는 "당국의 강력한 모기 방역 작업과 해당 지역 주민과 사업체의 고인 물 빼내기 작업으로 지난 45일간 윈우드 구역에서 추가 지카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이들이 윈우드 구역을 다시 찾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도시 곳곳에 고인 물은 모기 서식에 최적의 환경이므로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 물을 빼달라고 요청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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