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박에 39달러’…뉴욕서 ‘택시 호텔’ 인기

2016-09-15 (목) 08: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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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 주차 후 호텔처럼 대여…주머니 얇은 관광객 사이서 인기

▶ 화장실•냄새 등이 단점

‘1박에 39달러’…뉴욕서 ‘택시 호텔’ 인기
뉴욕을 상징하는 옐로 택시를 개조해 잠자리를 제공하는 '택시 호텔'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조너선 파울리는 퀸즈의 롱아일랜드시티 거리에 호텔처럼 개조한 택시를 주차해놓고 숙박공유 서비스업체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여하고 있다.

일명 '택시 호텔'은 잠자리만 보면 일반 호텔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때 뉴욕 시내를 달리던 2002년형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의 뒷좌석에는 검은색과 노란색의 침대 시트가 깔린 일반 매트리스가 들어찼다. 택시 호텔의 하룻밤 숙박비는 39달러. 금요일, 토요일에는 10달러가 더 붙는다.


필라델피아 코미디언 출신인 파울리는 2014년 12월 크리스마스 트리를 파는 일을 하다 일꾼들이 차에서 쉬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다. 이렇게 시작된 택시호텔은 숙박비가 비싼 뉴욕에서 여행경비를 아끼려는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고객이 좋은 평가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냄새 뿐 아니라 화장실이 없고 전기도 쓸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한편 택시가 합법적으로 주차해 있는 한, 거리의 택시 호텔에서 자는 것은 불법은 아니라고 뉴욕 경찰은 밝혔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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