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통 생선 다섯 마리 중 한 마리‘짝퉁’
2016-09-09 (금) 06:37:59
김소영 기자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생선 다섯 마리 중 한 마리는 잘못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해양환경보호단체인 '오세아나'(OCEANA)가 전 세계 스시 식당과 생선 가게에서 2만 5,000마리의 샘플을 수집해 조사한 결과 20% 정도는 실제 생선 종류와 판매되는 생선명이 다른 '짝퉁 생선'이었다.
이중 대부분은 값싼 생선을 생김새가 비슷한 비싼 생선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었다.
아시아산 메기는 대구나 붉은 돔을 포함한 18가지의 다른 생선 종류로 둔갑시켜 실제보다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대구류 생선을 값비싼 캐비어(철갑상어)라고 둔갑시켜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오세아나는 '짝퉁 샌선' 판매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한해 최소 150억 달러를 손해보고 있다고 전했따.
소비자들은 웃돈을 내고 있을 뿐 아니라 잘못된 표기로 건강의 위협까지 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번에 조사된 생선 샘플 10개 중의 6개에서 건강에 해로운 독소나 수은과 같은 위험 물질이 검출됐다. 생선의 속임수 판매는 어부에서부터 가공공장, 유통업체, 식당에 이르기까지 생산과 유통과정전반에 확산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어떤 생선이 어느 철에 어느 지역에서 주로 잡히는지를 평소에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같은 연어라도 노르웨이산은 항생제를 쓰지 않는 반면 칠레산은 항생제 투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당에서는 지역에서 잡힌 보증받은 생선인지 확인 후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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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