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 식단+DASH 다이어트
▶ 불안증·우울증 있으면 치매 발병위험 높아, 평소 스트레스 조절을
또한 지난 해 알츠하이머협회 저널인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 보고된 시카고 러쉬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마인드’(MIND)라 불리는 식단을 철저히 지킨 성인에게서 알츠하이머병 위험률이 54%나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MIND’는 ‘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에서 따온 것으로 마인드 식단은 지중해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한 DASH 다이어트 법을 통합한 식단이다.
마인드 식단은 10가지 식품군을 먹는다. 시금치 같은 녹색잎 채소를 일주일에 적어도 6서빙, 녹색잎 채소가 아닌 채소를 하루에 적어도 1회 먹기, 견과류는 일주일에 5서빙, 베리류는 일주일에 2서빙 이상, 콩류는 일주일에 최소 3서빙, 통곡물은 하루 3서빙 이상, 생선은 일주일에 1회, 칠면조나 닭고기는 일주일에 2회, 올리브 오일을 주된 요리용 오일로 사용하며, 와인은 하루 1잔이다.
대신 붉은 육류, 버터와 마가린, 치즈, 페이스트리와 단 것(파이와 빵류), 튀긴 음식과 패스트 푸드 등은 피해야 한다.
콜린 역시 치매예방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린은 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구성성분. 콜린은 비타민 B 복합체의 하나로 달걀노른자, 연어, 대구, 새우 같은 생선, 육류, 닭고기 류, 우유, 견과류 등에 들어있다.
비타민 D도 충분히 섭취한다.
영국연구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 D가 부족한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치매 원인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가 함유된 음식으로는 비타민 D 강화우유, 주스, 생선, 대구의 간유, 연어, 새우, 달걀노른자, 치즈, 버섯 등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새로운 언어 배우기에 도전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신경세포가 활발히 활동하게 되고, 두뇌를 자극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외국어를 2가지 이상 할 수 있는 사람은 1가지만 사용하는 사람보다는 치매 발병을 4년 늦출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간 독서를 꾸준히 하거나, 뇌 활동을 자극하는 일기 쓰기, 자서전 쓰기 등은 뇌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 된다.
#스트레스 조절
불안과 걱정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불안증, 우울증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요소로 관계가 있다고 알려졌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이 지난 2014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는 불안증이 심각한 중증인 경우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은 13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서는 많이 웃는 것도 좋다. 웃음은 새로운 뇌세포 성장을 돕고, 뇌를 자극해 뇌 건강을 지키는 데에 도움된다.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서는 명상이나 요가 등도 추천된다. 최근 ‘뉴로이미지’(NeuroImage)에 실린 UCLA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명상을 20년 이상 꾸준히 해온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뇌 나이가 평균 7.5년 더 젊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명상은 새로운 뇌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회활동
다양한 사회적 네트웍을 유지하는 것도 뇌 건강, 면역력 향상, 치매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한 연구에 따르면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가거나, 골프 또는 카드 게임을 하는 생활을 하는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은 뇌 가소성(뇌세포가 일부 죽어도 다른 뇌세포가 대신하는 것)을 향상시키고, 인지 능력을 지키는데 도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에도 가만히 집에 있기 보다는 봉사단체 참여, 클럽이나 취미 활동, 지역 사회나 동호회, 종교 모임 등 다양한 유기적 사회관계를 갖는 것이 좋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차이는?
치매(Dementia)는 특정 질환이 아니다. 일상생활 기능을 방해할 정도로 기억력과 사고력이 감퇴하는 광범위한 여러 증상들을 가르키는 종합적인 용어다. 알츠하이머병협회에 따르면 “기억력 또는 사고력이 개인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감소시킬 정도로 심각하게 감소하는 것과 연관된 다양한 증상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다만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60~80%를 차지할 정도로 치매의 원인 질환이며, 가장 흔한 형태다. 혈관성 치매는 대개 뇌졸중 후 발생하며,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섞인 형태, 전측두엽 치매, 헌팅턴병 치매, 뇌수종으로 인한 치매, 알코올성 치매, 크로이츠펠트 야곱병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되돌릴 수 없는 심각한 퇴행성 뇌 질환이지만, 치매 중에는 뇌수종으로 인한 치매는 치료가 가능한 치매가 있으며, 약물이나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경우는 회복이 가능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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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