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를 한 김홍기 목사(왼쪽)와 데이빗 앤더슨 목사
데이빗 앤더슨(David Anderson) 목사는 하나님이 미국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효과적인 선교는 무엇인가? 성경연구를 통하여 미국정부에 평화를 이루는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목회자이다.
"세상을 뒤엎어놓는 것인가"라는 비난을 받을 때 바울은 2차 전도여행을 마치면서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바울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지도자들을 전도하는 " Capitol Commission"의 선교전략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왕국의 실현을 꿈꾸게 되었다. 지도자들이 돈독한 신앙인이 되면 모든 백성이 그 신앙을 수용하고 따르게 되는 신비를 파악하게 된 것이다.
데이빗 앤더슨은 이론가가 아닌 행동가이다. 이 앤더슨 목사의 책 "왕을 위하여 울라"는 머리에서 나온 책이 아니라 뜨거운 가슴에서 나온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전략적 기도' '전략적 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되었다.
‘영향력있는 세상의 최고 리더십을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에도 큰 충격을 받았고 사도 바울을 통해 성령께서 주도하신 사도행전의 선교가 수도 및 대도시 중심의 전략이었음에 엄청난 도전을 받게 되었다. 전략적 기도를 통해, 전략적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그리스도의 주 되심과 성령의 기름부음이 미국 땅에 한국 땅에, 복음에 목말라 하는 지구촌에 흘러 넘치는 모습을 앤더슨 목사는 꿈꾸는 것이다.
데이빗 앤더슨 목사가 쓴 이 책은 어떻게 국회의원들을 전도할 것인가? 본인 직접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생생한 경험에서 울어 나온 책이다. 앤더슨 목사가 버지니아 국회의원들과 성경공부를 시작하였고, 워싱턴 D.C.에서국회의원들과 함께 성경공부하는 선교에 초대를 받았고, 많은 동역자들이 여러 지역에서(미국 내 22개 주) 이 선교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바울이 전도한 19개 도시 중 15개 도시들이 각 나라들의 수도였다는 것이다.
수도의 정치지도자나 사회적 지도자들을 전도하였다는 것이다. 딤전 2:1-4에 근거하여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에서 선교는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기도하고, 성경공부를 하며, 전도의 문을 열라는 것이다.
아주 간단명료한 선교전략이다. 그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지혜를 위해,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는 용기를 위해, 그들이 겸손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유혹들을 물리치기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루터는 두 왕국론을 갖고 모든 정치지도자들은 하나님의 권세를 받았기에 그 정치권력에 복종하라고 권한다. 그것이 정교분리에 크게 공헌하기도 하였지만, 또한 히틀러 정권에 독일 루터교회가 무조건 복종하는 어용화의 실수도 범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칼빈의 신정정치(theocracy)는 그렇지 않다.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기본적으로 주장하면서도, 정치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과 평화의 뜻을 실현하도록 구약적 신정정치를 강조한 것이다.
저자 앤더슨 목사도 바로 그런 칼빈적 신정정치신학을 갖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때에 그들을 비판하기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기회를 포착하여 그들에게 성경공부를 인도하며, 궁극적으로 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킴으로 미국 속에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게 하는 꿈을 이루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기도와 말씀탐구를 통한 정치지도자 선교방법은 어느 나라에도 적용 가능한 중요한 선교방법임을 앤더슨 목사는 역설한다. 특히 데이빗 목사의 성공적인 목회와 선교는 한국인 아내 김은주(본명) 사모님의 특별한 내조로 성취된 것이다. 사모님은 한국과 미국에서 간호사생활을 하셨고 특별한 목회적 소명을 갖게된 신앙인이다. 앤더슨 목사의 책이 한국에도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정치지도자들에게 선교의 문을 여는 아름다운 계기를 만들기를 희망하고, 기도하면서 출판 준비 중이다.
<
김홍기 목사/ 전 감리교 신학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