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지카바이러스 확산 일로

2016-08-25 (목)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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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새 20명 늘어 100명 달해...버겐카운티 가장 많아

▶ 3개 카운티만 감염자 없어

뉴저지주에 ‘지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 전역 감염자수가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저지주 보건당국이 23일 발표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 감염자수는 이달 초만 하더라도 80여명 정도였으나, 3주 만에 20명이 추가되는 등 지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수는 주 전역에서 가장 많은 21명이었으며, 이어 패세익카운티가 18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없는 곳은 아틀란타와 캐이프메이, 살렘 카운티 등 3개 카운티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뉴저지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모두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여행 자제를 권고 중인 브라질과 콜럼비아, 멕시코 등의 발병 위험국가를 여행한 후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위험지역이나 국가를 여행한지 2주이내에 발열, 발진, 결막염(눈 충혈),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한편 뉴저지주에서는 지난 5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버겐카운티 해켄색병원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났다. A8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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