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루클린 마린 팍(Marine Park)

2016-08-20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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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세대 함께한 진정한 이웃사촌

▶ 인구 3만명 작은 타운...대부분 1920~30년대 빨간 벽돌집

브루클린  마린 팍(Marine Park)

브루클린의 마린 팍은 주민들간의 유대관계가 돈독히 형성돼 있는 타운이다.

브루클린  마린 팍(Marine Park)

브루클린 남동쪽에 위치한 마린 팍(Marine Park)은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작은 타운이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곳에서 몇 세대에 이어 살아온 터라 ‘이웃이 사촌’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그만큼 이웃들 사이의 정이 끈끈하다는 얘기다.

인구 3만명의 마린 팍은 킹스 하이웨이와 노스트란드 애비뉴, 게릿센 애비뉴, 플랫부시 애비뉴 등을 경계선으로 두고 있다. 대부분의 주택들은 1920년대와 30년대 지어진 빨간색 벽돌집이다. 코압이나 콘도도 있긴 하지만 많지는 않다.


8월8일 현재 부동산 웹사이트인 StreetEast.com에 따르면 마린 팍 주거용 부동산 리스팅에 올라있는 매물은 28채로 나타났다. 이 중 2베드룸 주택이 47만9,000달러로 가장 싸게 나왔으며 가장 비싼 매물은 레노베이션을 마친 5베드룸짜리 주택(150만달러)이었다. 대부분의 매물은 가격이 60만~90만달러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마린 팍에서 매매가 성사된 단독주택 부동산은 91채로 평균 매매가격이 59만1,000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시간의 평균 매매가는 53만5,000달러였다. 렌트의 경우, 2베드룸 월세가 약 1,700달러, 3베드룸은 약 2,100달러에 달한다.

마린 팍 타운에는 같은 이름의 대형 공원이 있다. 무려 798 에이커에 달하는 ‘마린 팍’ 공원은 브루클린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공원 안에는 ‘Carmine Carro Community Center'가 있다. 이 커뮤니티센터는 강연회에서부터 ‘줌바’ 운동 클래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원에는 또한 지역 노인들을 위한 ‘바치’(Bocce) 코트 시설이 있다. 여름에는 각종 음악 공연 행사도 열린다. 마린 팍에는 18홀 골프장(Marine Park Golf Course)도 있다. 주말 그린피는 50달러이다.

학교로는 2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P.S. 222(Katherine Snyder School:유치원-5학년)에는 약 850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P.S.207(Elizabeth Leary:유치원-8학년)은 학생수가 1,260명에 달한다.

중학교로는 J.H.S.278(Marine Park:6-8학년)가 있으며 베드포드 애비뉴에 있는 제임스 매디슨 고등학교에는 약 3,500명의 학생들이 있다. 지난해 이 학교 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492(math), 450(reading), 444(writing)로 뉴욕시 평균(466, 444, 439)보다 조금 높았다.

마린 팍의 한 가지 단점은 지하철 노선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Q 노선 역이 있는 East 16가까지 B3버스를 타고 간다. 맨하탄까지 바로 가려면 게릿센 애비뉴에서 BM4 직행버스를 타면 맨하탄까지 약 1시간~1시간25분만에 갈 수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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