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앞으로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 다짐

2016-08-17 (수) 손수락 기자
크게 작게

▶ SF 가톨릭 한인 공동체 설립 50주년 기념미사. 반세기 받은 은총 감사

▶ SF 교구장 코딜리오니 대주교.수원교구 이성효 주교, 황현신부 공동 집전역사 사진전, 기념음악회,특강도 가져

앞으로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 다짐

샌프란시스코 가톨릭 한인공동체 설립50주년 기념미사를 13일 집전하고 있는 SF교구장 살바토레 코딜리오니 대주교와 성 마이클 한인성당 황현 주임신부 (왼쪽)

낯선 미주 땅에 가톨릭 한인 공동체를 통해 첫 복음의 씨를 뿌린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천주교회(주임 황현 율리오신부)의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가 13일 열려 지난 반세기 동안 교회를 이끌어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고 앞으로 100주년을 향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다짐했다.

북미주 최초의 한국인공동체(Mission)로 지난 1966년 설립된 성 마이클 한인성당의 50주년 기념미사는 북가주지역 6개 한인성당 사제와 수도자, 신자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미사에는 많은 신자들이 한복을 입고 참석했으며 아름다운 성가연주등 잔치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는 SF 대교구장 살바토레 코달리오니 대주교와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SF 한인성당 황현 주임신부 공동 집전으로 축하 미사와 2부 기념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강론에 나선 살바토레 코달리오니 대주교는 “ 언어와 문화가 다른땅에 50년전에 한인공동체를 설립한것은 분명히 역사적이며 축복 받을일"이라면서 "한국 교회의 평신도 중심 신앙과 1만명이 넘는 처절한 순교자의 신앙이 오늘의 한국 교회를 이끌어 냈다"고 한국 가톨릭 교회를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 다짐

샌프란시스코 가톨릭 한인공동체 설립50주년 기념미사가 13일 샌프란시스코 교구장 살바토레 죠셉 코딜리오니 대주교와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샌프란시스코 한인성당 황현 주임신부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되고있다..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이성효 수원교구 총대리 주교를 통해 새하늘과 새땅에 샌프란시스코 가톨릭 한인공동체 설립 50주년을 축하했다. 이성효(리노) 주교는 "자비의 희년 가운데 펼쳐진 우리의 노력이 공동체 설립100주년으로 향하는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도한다"면서 "전 신자가 하나되어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사랑의 공동체,하느님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이날 미사중에는 공동체의 영적 성장을 위해 묵주기도 100만단을 이민규 토마스 사목회장이 코달리오니 대주교를 통해 봉헌했다. 샌프란시스코 가톨릭 한인공동체는 “하느님 안에서 화해하고 한없는 사랑에 깊은 뿌리를 내려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이웃에게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도록 하소서”내용의 기도문도 발표했다.

이 기도문에는 젊은이들을 주님의 제자로 삼아 지역 복음화의 사도가 되기를 바라는 간구도 담겨있다.

이날 미사에 이은 기념식에서는 1966년 8월 구츨로 신부를 초대 사제로 샌프란시스코 옥타비아성당에서 시작된 50년 교회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과 살바토레 대주교와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에게 꽃다발, 23명의 전임 총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 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에드 리 시장은 최해건 샌프란시스코 서울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다양한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한인 성당의 초기 이민자에 대한 도움과 아울러 지역 사회봉사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서면으로 성 마이클 성당의 50주년을 축하했다.

성 마이클 성당의 황현 율리오 주임 신부는 “반세기 동안 교회를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일치와 사랑속에 하느님을 향해 가는 한인가톨릭공동체로 거듭날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 다짐

)SF성 마이클 한인성당 이민규 사목회장이 본당 신자들이 기도한 공동체 설립50주년 기념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 액자를 살바토레 코딜리오니 대주교 에게 전달하고있다.



성 마이클 성당은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8월 6일부터 2주간 사진전을 통해 교회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6일 저녁에는 북가주지역 한인성당 연합성가대가 장영애씨 지휘로 ‘모짜르트의 대관식 미사’곡등 연주회를 가졌다.

그리고 지난 8월 7일에는 수원교구 한상호 마르코 원로사제의 ‘우리의 순례 여정-어제,오늘 그리고 내일’주제의 기념 특강도 개최했다.

성 마이클 한인공동체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는 친교실에서 샌프란시스코 대주교와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 황현 주임신부가 신자들의 박수속에 5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으로 마무리 됐다.

북미주 최초의 한국인공동체로 1966년 8월 샌프란시스코 옥타비아성당에서 시작된 성 마이클 성당은 산호세와 새크라멘토,오클랜드,몬트레이,트라이 밸리등 6개 한인성당으로 성장의 초석 역할을 해왔다.

<손수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