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주거용 부동산 가격 ‘고공행진’

2016-07-20 (수) 09:02:35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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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2006년래 가장 높은 기록

▶ 콘도 맨하탄 21%↑. 베이사이드 15%↑

뉴욕시 주거용 부동산 가격  ‘고공행진’
올해 2분기 거래된 뉴욕시 주거용 부동산 평균 가격은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시부동산이사회(REBNY)가 최근 발표한 2016년 2분기 뉴욕시 주거용 부동산 거래 분석자료에 따르면 뉴욕부동산이사회가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판매 가격을 기록했다.

뉴욕시 코압과 콘도, 일반주택을 포함한 주거용 부동산 거래 평균 가격은 10% 오른 101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가격은 92만3000달러였다.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맨하탄으로 지난해 대비 20% 오른 211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5% 오른 82만달러, 퀸즈는 9% 오른 51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브롱스는 38만2000달러로 5% 상승했으며 스태튼 아일랜드는 44만4000달러로 6% 상승했다.


주택 형태별로는, 뉴욕시 콘도 거래 평균 가격은 23% 오른 194만5000달러, 맨하탄은 21% 오른 284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92만3000달러로 9%, 퀸즈에서의 콘도의 평균 가격은 53만 5000달러로 8% 상승했다.

퀸즈에서 콘도 가격이 가장 오른 지역은 릿지우드·글렌데일로 전년 48만8000달러에서 63% 오른 79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뜨고 있는 브루클린의 부시윅 등 핫 플레이스와 인접, 힙스터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 밀집지역인 베이사이드는 15% 오른 55만8000달러, 더글라스턴과 리틀넥은 35% 오른 61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코압의 뉴욕시 평균 가격은 74만2000달러로 6% 하락했다. 맨하탄은 123만5000달러로 1%, 브롱스는 23만6000달러로 7% 낮아졌다. 반면 브루클린은 46만4000달러로 7%, 퀸즈의 코압 평균 가격은 26만2000달러로 5%, 스태튼 아일랜드는 15만9000달러로 14% 각각 상승했다.

코압이 가장 큰폭으로 오른 지역은 브리지 포인트, 벨 하버, 라커웨이 팍이다. 이 지역은 22% 오른 25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베이사이드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3만4000달러, 플러싱은 11% 오른 23만6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 메도우와 오클랜드 가든은 9% 오른 21만8000달러, 잭슨 하이츠· 엘머스트는 10% 오른 27만9000달러였다.

뉴욕시에서 거래된 일반 주택 평균 가격은 2% 상승한 70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브루클린과 퀸즈는 각각 2%와 9% 상승한 90만달러와 63만달러를, 브롱스와 스태튼 아일랜드는 각각 8%씩 상승한 44만4000달러와 47만2000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플러싱의 주택 거래 평균 가격은 14% 오른 54만5000달러, 오클랜드 가든과 프레시 메도우는 13% 하락한 51만9000달러였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투자용 가치가 큰 콘도와 일반 주택의 가격이 1년새 뚜렷하게 올랐다”며 “이번 자료는 평균 가격치를 낸 것으로 평균거래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의 경우 실제 가격 인상률이 뚜렷한 동시에 해당 지역의 비싼 유닛들의 판매가 높아진 것으로도 해석될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중 판매된 주거용 부동산 수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시 5개 보로에서 2분기동안 판매된 주거용 부동산 수는 총 1만1031채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choihe@koreatimes.com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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