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카 공포 속‘박쥐둥지 캠페인’시작

2016-07-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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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스햄스테드 타운내 설치 …“모기 1,000마리 잡아

영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롱아일랜드의 노스햄스테드에 '박쥐둥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박쥐는 시간당 최대 1,000마리의 모기를 먹어치울 수 있다"는 가설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를 잡는데 박쥐를 이용하자는 캠페인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노스 헴스테드 타운은 최근 '박쥐 유치'를 위해 박쥐 집 역할을 하는 나무상자를 시내 공원들의 나무에 설치하는 안을 승인했다.

시 관계자는 "살충제를 뿌리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라며 "박쥐둥지를 걸어두는 게 해답이 될 수 없겠지만, 적어도 환경친화적 해결을 모색하려는 노력은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운동이 가능한 것은 뉴욕에서 서식하는 박쥐들이 그다지 위험한 종류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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