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양한 재료·기법 뒤섞여 ‘아름다움’

2016-07-01 (금) 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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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아트코어 갤러리

▶ 엄선애·수잔 황 2인전

다양한 재료·기법 뒤섞여 ‘아름다움’

수잔 황 작 ‘Dream’.

다양한 재료·기법 뒤섞여 ‘아름다움’

엄선애 작 ‘Noise for the Future’.



LA 아트코어 갤러리가 1~28일 한인작가 엄선애·수잔 황의 탠덤 솔로 2인전을 갖는다.

수잔 황 작가의 '꿈' 시리즈와 엄선애 작가의 '노이즈 포 더 퓨처 2016'(Noise for the Future 2016)을 주제로 각각 전시한다.


10여년 전부터 돌, 전복, 조개가루 등 천연재료를 안료에 섞어 그림을 그려온 엄선애 작가는 "미래의 빛, 희망을 향한 여정으로 '노이즈 포 더 퓨처 2016'을 준비했다. 아는 체하거나 흉내 내지 않는, 그리하여 온전히 나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것, 그것을 그림에 처음에 두고 싶다"고 작가노트에 밝히고 있다.

그의 작업은 회화가 지닌 본래의 육감성과 자기 세계에 맞는 양식을 찾아 그것과 함께 호흡하듯 같이 움직이며 어떠한 것을 '만들다'기보다는 '되어지는' 과정의 역할, 비움으로써 채우려는 수도적인 삶(신앙)을 담고 있다.

수잔 황 작가는 지난해 '꿈' 시리즈로 성공적인 개인전을 마치고 올해 드로잉과 커팅, 종이를 덧붙이는 등의 독특한 믹스드 미디어 기법, 에디션 없는 판화작업으로 '꿈 2016'을 선보인다. 절제된 색과 내면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다는 황 작가는 "이번 작품에는 이렇듯 여러 가지 꿈속의 색이, 그리고 삶의 색이 쓰여 졌다. 그건 화려한 듯 고독한 연민의 색이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에 대한 나 자신의 연민, 현재에 갇혀 있는 우리 모두의 외로운 삶에 대한 진한 연민의 색깔들이리라"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10일 오후 3~5시 유니언 센터 포 더 아츠(120 Judge John Aiso St. L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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