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종수씨 종교문학인으로 첫 수상

2016-06-29 (수) 0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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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주제 에세이 집필

▶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

김종수씨 종교문학인으로 첫 수상
은퇴 후 선교사업과 종교 서적을 집필하는 문학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김종수(사진)씨가 올해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씨는 종교 문학인으로서 첫 수상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세상을 바꾼 사도 베드로의 인생을 인간적·신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당대의 역사적 환경과 결부해 연구해 편찬한 저서 ‘물 위를 걸은 어부’를 포함, ‘국경을 넘는 사람들’ ‘빛과 어둠의 변화’ ‘영웅을 세우는 손길’을 통해 성경기반 주제를 에세이 형식의 자유로운 기술로 풀이, 종교 서적에 읽은 재미를 더했다.

김씨는 “불문과 출신으로, 기자로, 사업가로 반평생을 살아온 내가 뒤늦게 선교와 집필활동에 헌신하게 되고 위대한 문학가들과 만나게 된 것은 특별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며 “어려운 길을 걸으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 준 북가주 문학인들에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그리스 문학이 종교적인 색 를 띠며 발전해 온 것처럼 현대에도 신앙적 작품이 순수문학의 커다란 줄기임을 믿는다”며 “앞으로도 행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주님의 일꾼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희대 김종회 교수는 “태평양 건너 8만리나 떨어진 북가주에서 모국을 잊지 않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어 한국 문학이 장족의 발전을 이뤄 왔다”며 “더욱 많은 양서가 배출돼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회 해외동포 문학상’은 한국문학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중인 미주 한인문인들의 업적을 치하하고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기획제정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해외 한인 문학가들과 한국 문단 간의 가교역할을 15년 이상 수행해 온김종회 교수의 이름을 따 설립됐으며올 해 세 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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