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고픈 주문

2016-06-29 (수) 09:01:18 김길홍/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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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하는 말들 가운데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다. ‘창조경제’니 ‘통일대박’이니 하는 립 서비스(Lip Service)들이다. 이제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두 가지를 주문하고 싶다.

첫째는 무조건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어 달라는 것이다. 이는 남북한 7,000만의 소원이요, 민족의 염원이다. 현재 우리는 휴전 상태다. 휴전은 잠시 전쟁을 쉬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직권으로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단행해야 한다. 6.15공동 선언이나 7.4 공동선언을 떠나서도 이 일은 필수적이다.

둘째는 퇴임 전 재산을 빨리 정리하라는 것이다. 정수 장학회는 누가 뭐라 해도 ‘장물’이다. 장물이란 빼앗거나 도적질한 것을 의미한다. 이 일을 한다면 그것은 딸의 양심선언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죽은 자는 그 일을 할 수가 없다. 거기에 미련을 두지 말고 훌훌 털어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실행한다면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한동안 ‘근혜 패션’이라 하여 머리, 옷, 신발, 가방까지 여성들이 호들갑을 떨었다. 어쨌든 패션 감각이 있는 지도자니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훗날 필리핀 이멜다 처럼 옷이나 구두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일은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김길홍/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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