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근혜 대통령에게 던지는 명제

2016-06-25 (토) 김길홍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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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하는 말 중에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다. 창조 경제니 통일 대박이니 입버릇처럼 립 서비스(Lip Service)를 늘어놓는 것이다. 이제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두 가지 명제(Agenda)를 던져 주고 싶다.

첫째, 무조건 북한과 평화 협정을 맺어라. 이는 남북한 민족 7,000만의 소원이요, 민족의 염원이다. 현재 우리는 휴전 상태다. 휴전은 잠시 전쟁을 쉬는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의 수장이자 대통령의 직권으로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단행해야 한다. 6.15공동 선언이나 7.4 공동선언을 떠나서도 그 일은 필연이다.

둘째, 퇴임 전 재산을 빨리 정리하라. 정수 장학회는 누가 뭐라 해도 장물이다. 장물이란 빼앗거나 도적질 한 것을 의미 한다. 그래서 그 일은 딸의 양심선언 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죽은 자는 그 일을 할 수가 없다. 거기에 미련을 두지 말고 훌훌 털고 남은 인생은 대통령 연금으로 살면 된다. 연금은 얼마나 깨끗한 돈인가?


위 두 가지를 실행한다면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한동안 ‘근혜 패션’ 이라 하여 머리, 옷, 신발, 가방까지 여성들이 호들갑을 떨었다. 어떻든 패션 감각이 있는 지도자니 나쁘지 않다.

조심할 것은 훗날 필리핀의 마르코스 부인 이멜다가 죽은 후 구두 수천 켤레의 구두가 나온 것처럼 옷이나 구두가 수백 벌 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일이다.

<김길홍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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