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도 품고 자전거로 미 대륙횡단”

2016-06-23 (목) 09:52:48 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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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안·이정민씨 오늘 출발

▶ LA서 시카고까지 홍보활동

“독도 품고 자전거로 미 대륙횡단”

지난 22일 본보를 방문한 이강안(왼쪽), 이정민씨가 대륙횡단에 앞서 최독도(가운데) 홍보대사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스물다섯 동갑내기 청년 이강안(25·인천대 체육학과 3학년)·이정민(25·한라대 사회체육학과 졸업)씨가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독도 홍보에 나섰다.

두 사람은 23일부터 오는 8월13일까지 약 70일 동안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미국인들에게 독도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들은 온라인 체육학도들의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리얼짐과 독도재단 미국지사의 후원을 받아 이번 횡단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LA를 시작으로 하루 평균 43마일을 달려 8월13일 시카고 도착을 목표로 66번 국도를 따라 대륙을 횡단할 계획으로 도착하는 주요 도시마다 자체 준비한 책자와 현수막 등을 가지고 독도에 관해 소개하고 독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인천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강안씨는 “위스콘신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다국적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친구들이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로 알고 있어 충격을 받았다”며 “이 사실을 정민씨와 이야기해 미국인들에게 독도를 제대로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횡단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자전거 대륙횡단으로 미국인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한라대학교를 졸업한 이정민씨는 "이번 횡단을 통해 독도를 알리고 한국에 있는 모든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및 대학생들에게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3월부터 훈련을 시작해서 현재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 중에 있다”며 횡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독도재단 미국지사 홍보대사 최독도씨는 “젊은 친구들이 독도를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이용해 횡단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미국인들에게 독도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많은 한인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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