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클럽 테러와 총기소지
2016-06-23 (목) 09:10:27
김일호/퇴역 해병장교
플로리다 주 올랜도 게이클럽에서 발생한 총기테러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은 아프가니스탄 부모 슬하의 미국태생으로 평소 불안정한 심리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용의자는 군인들이 소지하는 종류의 반자동 연발병기와 권총을 단돈 800달러에 어렵지 않게 구입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 총기시장의 이런 거래 현실이 한국태생인 우리로서는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이런 사회에서 사는 한인들은 자신의 방위를 위해 총기를 구입, 소지하고 있어도 정작 공격을 받았을 때 이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사용을 주저하다 오히려 희생되는 사례를 보면 우리의 의식과 미국인들의 총기소지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듯싶다.
약탈과 살상, 폭력과 테러가 난무하는 오늘의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은 총기소지와 관련해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방어를 위한 것이라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총기를 가지게 되면 사고는 더 많이 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앞날이 걱정된다.
<김일호/퇴역 해병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