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베트남과 한국을 방문하는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미남가주지회 조남태(왼쪽부터) 고문, 김명현 회장, 정영삼 이사장, 엄광용 부회장.
"아픈 역사를 위로하고 한-베트남 간 민간외교에 힘쓸 것입니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미남가주지회(회장 김명현)는 오는 9월11일부터 1주간 월남전 당시 한국군 주둔지 탐방을 앞두고 전우들을 모으고 있다.
김명현 회장은 “목숨 걸고 젊음을 불태웠던 곳을 전우들과 함께 죽기 전에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베트남 재향군인회와 교류하고 고엽제피해자 모임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며 아픈 역사를 위로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LA, 뉴욕, 시카고 등 각지에서 연락이 와 30여명이 모였고 20명가량을 더 모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오는 9월11일 베트남으로 출발, 호치민(구 사이공), 무이네, 나트랑, 닌호아, 투이호아, 치탄, 꾸멍고개, 퀴논, 빈케, 추라이, 호이안, 다낭, 하노이, 하롱베이 등 당시 백마부대, 맹호부대, 청룡부대의 주둔지와 함께 월남전 당시 주요지역들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일정이 끝나면 19일 한국을 방문해 5,000여명의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동작동 국립묘지의 월남전 전사자 묘역에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월남파병 직전 한 달간 훈련을 받았던 오음리 주둔지를 방문하고, 22일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월남전 5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김 회장은 또 "한국 보훈병원에서 고엽제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중국적 신청을 함께 해 참전자들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남가주지회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LA한인타운 ‘몽’ 식당에서 월례모임을 갖고 있다. 현재 지회에는 총 350명의 회원이 있고 월례모임에는 4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문의 (818)903-7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