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흔들리는 내면세계 캔버스에 펼쳐놓다

2016-06-10 (금) 09:55:31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한인작가 6인전 ‘지진계’

▶ 13일까지 파크뷰 갤러리

흔들리는 내면세계 캔버스에 펼쳐놓다

오자연씨 작품

흔들리는 내면세계 캔버스에 펼쳐놓다

이유림씨 작품


흔들리는 내면세계 캔버스에 펼쳐놓다

허지수씨 작품


파크뷰 갤러리가 오는 13일까지 한인작가 6인전 '지진계'(Seismometer)를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오자연, 이민영, 허지수, 이유림, 라지영, 장소율씨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표현방식으로 인간의 감정과 내면세계, 두려움, 파동, 삶의 원동력 등 나름의 지진계에 대한 해석을 다양한 재료와 소재로 완성한 작품을 전시한다.

뉴욕 파슨스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미국과 한국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오자연씨는 "그 어떠한 흔들림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은 절대적이나 그것을 바라보는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은 제각각이다. 이번 전시작들은 그러한 절대적 요소에서 관객 각자가 느끼는 것을 공유함으로써 완성된다"고 밝혔다.


일본 타마 미술대 텍스타일 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 중인 이민영씨는 규칙적이나 불규칙함, 일상적이나 비일상적인 것에 주목하여 작품을 전개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는 이유림씨는 "내면적 지진계는 자신을 확인시켜 주는 요소이자 도시 정글 삶에서 원동력을 제공한다. 화려하게 빛나지만 가까이서 보면 쉽게 소멸하는 모형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에 재학 중인 허지수씨는 "작품에 표현된 상들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성의 은유적인 표현이다. 추상적인 형태를 가지고 방향성을 시각화 하며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사고의 '틈'을 제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화여대 시각디자인 학부와 대학원을 거쳐 현재 이화여대 시각디자인 박사과정에서 수학 중인 라지영씨는 일상의 휘발되어 버리는 소중한 기억의 단서들을 기억하기 위해 발생된 기록의 도구인 글자, 타이포그래피로 기록하고 있으며 연세대학원 공간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장소율씨는 "반사되어질 때 비로소 나타나는 나, 각기 다른 빛과 파장이 만나 다양한 공간 속의 나를 만나게 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클로징 파티가 오는 11일 오후 6~8시 파크뷰 갤러리(2410 James M. Wood Blvd.)에서 열린다.

문의 (917)960-4861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